빙계서원은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있는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입니다.
1556년(조선 명종11년) 신원록이 김안국(金安國)·이언적(李彦迪)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장천(長川) 위에 세웠으며
1600년(선조 33년) 이광준(李光俊)이 춘산면 빙계리로 이건(移建)하면서
빙계서원으로 개칭했습니다.
1689년(숙종 15년)에는 김성일(金誠一)·류성룡(柳成龍)·
장현광(張顯光)을 추가해 오현(五賢)으로 모시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오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서 1868년(고종 5년) 철거되었습니다.
2006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06년 복원하면서 이광준의 위패를 추가로 모셔
현재 6명이 배향 중입니다.
빙계서원은 빙계군립공원인 빙계계곡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빙계계곡은 경북팔경의 하나로 지목될 만큼 풍광이 빼어난 곳인데
빙계2교를 건너면 빙계서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빙계서원을 알리는 대형표석을 카메라에 담고는 우측으로 들어섭니다.
서원의 출입문인 빙월루는 2층누각인데
안으로 들어서니 빙계서원의 현판이 붙은 명교당(강당)입니다.
명교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매우 반듯한 한옥건물이네요.
명교당
명교당 현판
명교당 앞에는 동재인 학이재(學而齋), 서재인 시습재(時習齋)를 비롯하여
공수청(公需廳), 전사청(典祀廳) 등이 있습니다.
6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숭덕사(崇德祠)는 명교당 뒤편이 있습니다.
동재인 학이재
전사청과 공수청
서재인 시습재
2층누각인 빙월루에 오를 수 있음도 특이하네요.
일반적으로 이런 누각은 출입금지이거든요.
빙월루에 올라 바라본 빙계계곡
빙계서원은 복원한지 겨우 10여 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를 몰랐다면 수십 년이 된 건물처럼 매우 고풍스런 분위기입니다.
빙계서원은 빙계계곡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지방교육과 선현숭배사상을 엿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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