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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으로 조성해 생활하수가 흐르는 부천 시민의 강

 

 

 굴포천

 

 

 

부천둘레길은 시민들에게 커뮤니티 형성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하여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만든 테마길로서 6개 코스에 거리는 48km입니다. 1코스부터 차례로 향토유적숲길, 산림욕길, 물길 따라 걷는 길, 황금들판길, 누리길, 범박동순환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3코스는 송내역에서 출발해 원천공원, 시민의 강, 상동호수공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굴포천을 거쳐 부천축산물 공판장에 이르는 6km의 도보길로서 “물길 따라 걷는 길”로 불립니다. 3코스의 들머리는 서울지하철 1호선 송내역입니다. 송내역 1번 출구로 나와 우측의 좁은 도로로 조금 걷다가 청지기교회에서 둘레길 이정표를 따르면 됩니다. 1호선 철길 옆 도로에는 “판타지아 부천”이라는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군요.

 송내역

 

 

 청지기 교회

 

 

                                                                              부천둘레길 이정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원천공원 이정표를 보고 우측 송내고등학교를 왼쪽 옆구리에 끼고 조금 걸어가다가 여성안심귀갓길 안내문이 나오면 우측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곧이어 나타나는 육교에 올라 철길과 부일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면 원천공원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상당히 까다로움으로 부천둘레길 3코스 지도를 미리 준비해 주변을 살피면서 바른 길을 잘 찾아야 합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송내고등학교

 

 

 

 철길을 건너는 육교

 

 

부일삼거리 횡단보도

 

 

 원천공원 안내도

 

 

 

 

 

 

 

부천시 상동소재 원천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충과 야외활동 장려를 위해 2003년 건립한 공원으로서 각종 편의시설과 야외 운동기구 및 녹지공간이 있으며 바로 옆에 규모가 상당히 큰 부천상동도서관과 상동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원천공원은 “시민의 강”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원천공원 정자와 물레방아

 

 

 부천상동도서관

 

 

 

 

 

 

 

부천시민의 강은 전국 최초로 생활하수를 이용한 개울형 인공생태하천으로서 국토해양부 시행 전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시민의 강은 길이가 5.5km, 폭은 3-5m, 깊이는 20-30cm로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흐르게 하는 환경친화적인 하천입니다. 필자는 부천둘레길 3코스에 시민의 강이 있음을 알고는 어찌 강의 이름이 하필이면 시민의 강인지 의아해했는데 인공적으로 조성했으니 충분히 그럴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생활하수이지만 오염처리가 잘 되어서인지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쳐 다니더군요.

 

 

 

 

 

 

 

부천둘레길 3코스를 부천시에서는 “물길 따라 걷는 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시민의 강과 굴포천을 따라 걸어야 하는 길이어서 매우 적절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강은 인공하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하천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고 특히 좀처럼 보기 드문 노랑꽃창포가 무리를 지어 피어있어 길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노랑꽃창포

 

 

 

 

 

삼일로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서 시민의 강의 아름다운 정취에 푹 빠집니다. 인공하천 변에는 찔레꽃과 넝쿨장미 등 봄꽃이 피어 있어 분위기를 더욱 멋지게 살려주는군요. 그런데 장말사거리에서 무심코 그냥 직진하면 아니 됩니다. 여기서는 우측의 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다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찔레꽃

 

 

 

 

 

 

 

이제부터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왼쪽 길을 걷습니다. 가는 길목에는 수편수집함 모양의 미니책방이 있는데, 문을 열어보니 안쪽에 약 40여권의 책이 꽂혀 있습니다. 홍천사거리를 건너 백송마을공원을 지나갑니다. 건강사거리를 건너 대리석으로 물길을 조성한 곳을 뒤로하면 상동IC를 지나가는 육교입니다. 육교에서 서쪽은 한국만화박물관(한국만화영상진흥원), 동쪽은 상동역(7호선)과 부천시청이 있습니다. 부천시에서 소개한 3코스 안내문에는 상동호수공원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지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 두 곳은 모두 서울외곽순환도로 맞은편에 특히 영상진흥원까지는 적어도 거리가 500m 이상 떨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미니책방

 

 

 

 

 건강사거리 횡단보도

 

 

 

 

 상동IC 육교

 

 

 육교에서 바라본 가야할 방향

 

 

 육교에서 바라본 동쪽풍경(부천시청 방면)

 

 

 

 

 

육교를 건너 고두마리삼거리를 지나자 잠시 동안 사라졌던 시민의 강이 다시 반겨줍니다. 길주삼거리와 도약삼거리를 뒤로하면 드디어 굴포천입니다. 굴포천은 인천시 부평동 철마산 북동계곡에서 발원하여 부천시를 거치고 김포시를 관통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길이는 21km에 달합니다. 굴포라는 명칭은 자연하천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하천이 없는 곳을 인공적으로 파서 하천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굴포천은 조선 중종 때 삼남 지방에서 곡물 등을 싣고 강화도로 이동하는 배가 강화도 손돌목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이 뱃길을 피해 더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판 것입니다.(부천시/향토문화전자대전)

 디아뜨갤러리 오피스텔

 

 

 

 

 

 

 

 

 

 

 

이제부터는 굴포천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길은 아래 쪽 자전거길을 이용하든 또는 위쪽 보행로를 이용하든 자유입니다. 신상교 굴다리와 온누리교회를 지나면 굴포천에 걸린 서운교인데 강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입니다. 굴포천의 물은 그리 깨끗해보이지는 않는데 여기서 잡은 고기를 식용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운교에서 바라본 강태공들

 

 

 서운교에서 바라본 가야할 지역난방공사

 

 

 

 

그런데 서운교를 지나 굴포천변을 걸어가는데 하수구냄새 같은 악취가 풍겨 아마도 하천이 오염된 것 같습니다. 사실 지하철 7호선에는 굴포천역이 있고 또 굴포천은 경인아라뱃길과 합류하기에 세간에 많이 알려진 하천입니다. 그런데 악취가 풍기니 굴포천을 만난 첫인상은 그리 유쾌하지 못합니다. 부천테크노파크 아파트를 지나자 만남의 광장이네요.

 

 만남의 광장

 

 

 

 

경인고속도로와 천삼교 밑을 지나면 봉오고가교가 지나는 도두리2교(봉오대로)입니다. 오늘 약 7km를 걷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시민의 강과 굴포천은 모두 인공적으로 조성한 하천으로서 시민의 강을 걸을 때는 매우 즐거웠지만 약간의 악취가 풍기는 굴포천변의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농협 부천축산물 공판장 앞 버스정류장서 83번 버스를 타고 7호선 상동역으로 이동합니다.

 

 

 경인고속도로 천삼교

 

 

 도두리2교(봉오고가교)

 

 

 

 

 

 

 

《부천둘레길 3코스 개요》

 

▲ 일 자 : 2020년 5월 21 (목)

▲ 코 스 : 송내역-청지기교회-원천공원-시민의 강-장말사거리-홍천사거리-건강사거리-상동IC육교-굴포천

              -서운교-천삼교-도두리2교(봉오고가교)

▲ 거 리 : 7.2km

▲ 시 간 : 2시간

▲ 함께한 이 : 없음(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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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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