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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타운 주 출입구 패루(전통대문)인 중화가

 

 

 

 

인천시 중구 북성동 및 선린동 일대(인천역 앞)에 자리잡은 차이나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지역으로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듬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이 정착하여

그들만의 생활문화를 형성한 곳입니다.

 

화교들은 소매잡화 점포와 주택을 짓고 본격적으로 상권을 넓혀

중국 산둥성에서 소금과 곡물을 수입, 193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한국정부 수립 이후에는 외환 거래규제, 무역 규제, 거주자격 심사 강화 등

각종 제도적 제한으로 화교들이 떠나는 등 차이나타운의 화교사회가 위축되었으나

1992년 한중수교의 영향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거의가 중국 음식점이며, 이곳을 지키고 있는 중국인들은

초기 정착민들의 2세나 3세들로 중국전통의 맛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개항관련 자료 및 개화기

생활용품 등을 볼 수 있는 인천 근대박물관,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제작하여 장식한 삼국지 및 초한지 벽화거리, 공자상,

중국에 가보지 않고서도 다양한 중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한중문화관 등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특히 인근에는 송월동 동화마을,

인천자유공원 등 산책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전철1호선 인천역 1번출구로 나오면 도로 맞은편에

차이나타운의 주 출입구인 중화가(中華街)가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패루는 마을입구나 대로를 가로질러 세운

탑 모양의 중국식 전통대문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축장식과 문화예술이

하나로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인천역에서 본 차이나타운 중화가

 

 

 

 

 

패루 옆에는 차이나타운 관광안내도가 있네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복성동 행정복지센터가 나옵니다.

경내 대형 용조각상이 인상적이로군요.

 

 복성동 행정복지센터

 

 

 대형 용조각상

 

 

 

 

 

위쪽으로 조금 더 가면 삼거리 갈림길인데요.

이곳에는 공화춘, 청관, 연경대반점 등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는

빌딩형 중국집이 늘어서 있어 차이나타운임을 실감합니다.

좌측으로 몸을 돌리면 배우 김영철을 비롯한 인기스타들의 사진도 걸려있군요.

 

 

 

 

 

 

 

 

 

 

송월동 동화마을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어느 중국집 벽에는 8선도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8선도는 8인의 신선을 묘사한 그림으로서

가난, 부귀, 귀족, 평민, 늙음, 젊음, 남성, 여성의 삶의 모습을

다양하게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계속 발걸음을 옮깁니다.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문을 지나면

송월동 동화마을을 안내하는 대형아취가 나오네요.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벽화마을인 동화마을입니다.

 

 

 

 

 

 

 송월동 동화마을

 

 

 

 

 

 

 

작은 도로가 큰 도로와 만나는 곳에는 한중문(패루)이 있는데

그 옆 광장에는 초대형 8선도 벽화가 이방인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원통형의 용조각과 마치 막대기처럼 보이는 중국찻잔도

예술작품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아까 지나왔던 삼가리로 되돌아와 삼국지 벽화거리 방면으로 갑니다.

이곳에도 길 양쪽으로 음식점과 상가가 밀집해 있네요.

벽화거리 갈림길에서 주요도로를 따라 가면 천주교해안성당입니다.

 

 

 

 

 

 

 

 

 

 

 

 

한중원을 지나면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대형 문입니다.

여기서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쪽으로 갑니다.

 

조계지는 주로 개항장에서 열강이 관리하도록 빌려준 땅을 의미하며,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거주하면서 상업활동을 할 수 있었고,

치외법권도 인정받았습니다.

 

13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은 중앙 석조계단을 중심으로

좌측은 청국, 우측은 일본인 거주지역이었으며 양 지역에는 청국과 일본의

건축물들이 서로 다른 양식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우측의 일본식 주택

 

 

 

 

 

경계계단 맨 위쪽에 있는 공자상이

경계계단과 인천항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공자상

 

 

 

 

 

 

 

도로로 오르면 삼국지벽화거리의 출발점인데

여기서 벽화를 따라가면 초한지 벽화거리로 이어집니다.

 

 

 

 

 

 

인천자유공원을 둘러보고는 연오정 옆길을 조금 가다가

좌측 계단을 내려서면 선린문입니다. 이곳은 초한지 벽화거리이기도 합니다.

초한지는 진나라 말기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기나긴 대립을 묘사하고 있으며 끝내 한나라가 승리하는 역사소설입니다.

 

 

 

 

 

 

 

 

선린문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섭니다.

중국을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과 시설물이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도 이곳에서 촬영했군요.

 선린문 뒤로 보이는 자유공원 행 계단

 

 

 

 

 

 

 

 

 

 

 

 

 

여기서 인천역으로 나와 차이나타운 답사를 마무리합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이며

5인이상 사적인 모임을 금지한 탓에 길거리에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로 매우 붐볐지만

코로나가 모든 일상을 삼키고 말았습니다.

 

가끔 차량이 차이나타운 거리를 들락거릴 때

중국음식점의 주차안내요원이 차량을 향해

손짓하는 모습만 허공을 가를 따름입니다.(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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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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