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월미도로 가기 위해 인천내항
제7부두 옆 도로인 월미로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좌측으로 벽화가 그려진 거대한 사일로시설이 보입니다.
월미도 환영아취
이를 보자마자 약 2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의 인증을 받았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났습니다.
이를 카메라에 담으려 하였지만 담장에는 철망울타리가 쳐져 있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더군요.
월미바다열차 월미공원역 네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갔더니
사일로 전체의 모습을 제법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인천역으로 되돌아가면서 도로 맞은편(대한제당 앞)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고가로 건설된 월미바다열차 노선이 방해를 합니다.
아무튼 크고 옹장한 모습의 벽화를 직접 볼 수 있음은 다행한 일입니다.
이처럼 거대한 사일로(곡물저장창고)는 인천내항 7부두에 위치하고 있는데
1979년 건립되어 약 40년간 대두, 옥수수, 밀, 수수 등 수입곡물을
보관하는 창고(곡물저장용 산업시설)로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그간 이 사일로는 규모가 워낙 크고 또 투박한 외관으로 인해
월미도를 방문자들로부터 위험시설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는군요.
이에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해 사일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사일로의 외관에 그래픽을 입히는 작업을 추진했답니다.
사일로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로 아파트 22층에 달하는 높이여서
이를 그리기 위해 22명의 전문인력이 100일 동안 그렸으며,
사용된 페인트만도 86만5,400ℓ에 달합니다.
소요된 사업비만 5억 5천만원이랍니다.
이 벽화는 “거대한 책, 그리고 성장”이라는 주제로
소년이 책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책 표지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특히 곡물보관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소년이 밀을 심고
추수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데,
양쪽 벽면에는 농사를 짓는 소년의 모습을 큼직하게 표현해 놓고 있습니다.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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