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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타워와 더샵센트럴파크



 유엔광장에서 바라본 포스코타워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중동의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의 하나로

인구가 가장 많으며 영토는 두 번째로 큽니다.

두바이는 1966년 두바이 시 동쪽 약 120km 떨어진 페르시아 만에서

연안유적이 발견된 후 아주 부유한 나라가 되었고,

2000년 이후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 빌딩(830m)과

인공섬인 팜 아일랜드 등 혁신적인 대규모 도시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도시입니다.(자료:다음백과에서 발췌인용)


우리나라에도 중동의 두바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입니다. 이곳 센트럴파크주변에 늘어선

첨단 건축물들이 춤추는 듯한 모습을 보노라면

이곳이 과연 한국이 맞는지 의아스러울 지경입니다.


물론 서울의 강남중심가와 여의도 빌딩군도 이와 견줄만 하지만

서울은 바다가 아니라 한강을 끼고 있기에 두바이와 비교할 수는 없을 테지요.

이와 가장 유사한 곳은 아마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변의 빌딩군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송도 센트럴파크(면적 약 14만평)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지구인

국제업무단지 내 첨단업무지구와 주거단지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도심 속의 영원한 대형녹지를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조성하자는 취지로 설계된 것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공원 내에 바닷물을 실시간 정화해서

1급수 상태의 해수를 끌어들이는 데

수로의 길이는 1.8km에 달해 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외지인이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곡면이 아름다운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트라이보울이 이방인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듭니다.


트라이보울은 뒤집어진 조개껍데기 또는 반으로 나눈 계란 세 개를

붙여놓은 듯 보이며 가로 80m, 세로 40m로 처음 완공되었을 때

인기가수 비가 이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 건축물은 센트럴파크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 맞은편으로 보이는 포스코건설 건물도 매우 웅장합니다.


포스코건설






트라이보울에서 호수1교 방면으로 가다가

센트럴 파카의 호수주변을 한바퀴 도는 게 답사포인트입니다.

호수1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방금 지나온

트라이보울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호수 맞은편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는

33층 전망대가 있는 G타워가 우뚝합니다.

교량 뒤로 보이는 건축물들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지요.

 호수1교



 트라이보울



 송도G타워(인천경제자유구역청, 녹색기후기금 입주)








GCF브릿지에서 바라보는 초고층빌딩들은 이곳을

왜 두바이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피아노조형물이 있는데요.

피아노를 배경으로 보이는 풍경도 무척 아름답고

또 호수너머로 보이는 트라이보울과 포스코건설의 조화도 참으로 멋집니다.


바로 이웃에는 나팔꽃 같은 조형물이 있는데 현지 안내문을 보니

김금화가 제작(2014)한 파소스입니다.

파소스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메신저인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그리운 사람 또는 신에게 전달하기 위해

소원을 말한 후 나팔을 분다는군요.



 피아노 조형물



트라이보울과 포스코건설



 파소스






GCF브릿지 옆에는 사람의 얼굴모습을 조각한 원통형의 탑이 있는데요.

이는 지구촌의 얼굴로 세계 120개 나라를 상징하는 탈로서

각 나라의 고유한 민족정서를 반영한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쉬엄쉬엄 발걸음을 옮기며 호수주변을 걷습니다.

이제는 호수주변의 반대편에 늘어선 건축물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깜찍한 동물 조형물 뒤로 드라이볼이 저만치 멀어져 있군요.

G타워 우측의 건축물은 인천항만공사입니다.


 인형 뒤로 보이는 트라이볼



 G타워와 인천항만공사






사슴사육장은 폐쇄되어 있어 약간 높은 공원으로 오릅니다.

더샵센트럴파크 아파트의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센트럴파크 8경은 꽃이 피는 계절에 와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더샵센트럴파크








게일다리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주도한 게일 인터내셔널 사(社)

스탠 게일 회장의 성과를 기리고자 이름 지은 것으로

이곳에 서면 사방팔방으로 센트럴파크 주변의 유명 건축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포스코 타워(구 동북아 트레이드센터)



 포스코건설(좌)과 G타워(우)



 G타워와 더샵센트럴파크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중앙)



 센트럴파크 호수



 더샵센트럴파크






공원의 정자와 사슴사육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빤짝이는 억새가 을씨년스런 공원의 모습을

다소 화사하게 해주는군요. 호숫가의 정자도 물레방아도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지만

잔잔한 호수에 반영된 풍경은 쓸쓸한 나그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 합니다.













이제는 포스코타워가 가까지 서 있습니다.

한때는 동북아트레이드센터라고 불렸던 이 건축물은

지상 66층(높이 313m)으로 한국 최고층 빌딩이었으나

2016년 준공된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에 그만 밀리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입니다.







산책정원에서 다리를 건너 테라스정원으로 갑니다.

포스코타워 앞에는 이스트 보트하우스가 있는데 초생달 모습의 보트들이

부둣가에 줄지어 정박되어 있더군요.


추운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날이 오면 코로나19문제가 해소되어

이들 보트들이 유유히 호수를 유람하기를 희망합니다.









한옥마을과 경원재 앰배서더 앞 유엔광장에는 물고기 조형물이 있고

거리공연장인 버스킹이 있지만 언제 이곳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올지 모르겠습니다.

인천도시역사관을 뒤로하고 센트럴파크역사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유엔광장



물고기조형물




 버스킹 공연장






날씨도 매우 쌀쌀하였고(영하 섭씨6-11도), 코로나19영향 때문인지

이곳을 찾은 이들은 손꼽을 정도였습니다.


필자는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잡아 파란 하늘을 마음껏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지만 여행블로거로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현실에 마음이 매우 무겁고 불편했습니다.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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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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