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천시 중구 송학동 소재 인천자유공원은 인천 앞바다와 인천항 및

인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응봉산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인천역과 차이나타운이 인접해 있습니다.

이는 1897년 조성된 서울탑골공원보다 9년이 앞섭니다.

 

1883년 인천의 개항과 함께 응봉산 일대에 일본·청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거주하게 되자

인천개항 5년 후인 1888년 이들을 위한 각국공원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한일합방으로 일본세력이 확장되자 각국 거류지가 철폐되고

공원 관리권이 1914년 인천부로 이관되어 서공원,

광복 후에는 만국공원으로 부르다가 그 후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1957년 세워지면서 자유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자유공원은 6.25전쟁이라는 민족상잔의 뼈아픈 기억을 되살리며,

인천시민의 안식처가 되었는데 공원에는 맥아더 장군동상,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충혼탑, 연오정, 석정루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자유공원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여럿 있지만 대중교통인 수도권전철을

이용할 경우 1호선 인천역에서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중국식

전통대문(패루)인 중화가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삼국지벽화거리가 시작되는 곳에 가면 바로 자유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정문인 중화가(패루)

 

 

 삼국지 벽화거리가 시작되는 곳

 

 

 자유공원 이정표

 

 

 

 

 

공원입구에는 연오정과 석정루가 있는데요.

연오정은 1960년에 건립한 육각정자로 독립운동가

조훈(1886~1938)의 후손인 한의사 조길이

그의 부친의 뜻에 따라 건립한 정자라고 합니다.

 

현판글씨는 김정희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 서예가

유희강(1911∼1976)의 작품이네요.

 

 

 

 

 

 

 

이웃에는 2층누각인 석정루가 있는데요.

석정루는 1966년에 지은 것으로 삼화조선을 경영해 부자가 되었던

석정 이후선 대표가 30여 년간 자유공원을 산책하며 건강을 지켜온 보답으로

정자를 지어 인천시에 기증했답니다.

 

코로나19사태에도 당국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개방해 놓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누각 안에는 몇 개의 안내문이 걸려 있었지만

보호용 철망으로 인해 글씨를 알아볼 수 없었네요.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입니다.

인천항 뒤로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월미도와

그 뒤로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잘 보입니다.

 

특히 세계최대의 옥외광고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천내항(제7부두)의 곡물저장창고(사일로)도 목격됩니다.

 

 뒤로 보이는 월미도

 

 

 줌으로 약간 당겨본 영종도

 

 

 확대한 곡물저장창고

 

 

 

 

 

응봉산 정상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데요.

이는 1882년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조인된 한미수호 통상조약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100주년이 되는 1982년에 세운 것입니다.

이 조약은 우리나라가 구미국가와 맺은 최초의 수호통상조약입니다.

 

 

 

 

 

 

 

 

 

 

 

공원광장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출발점인 팔미도 등대 모형이 있군요.

넓은 광장에는 산책하는 몇 몇 사람만 보일뿐

강추위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인적이 매우 드물어 정말 쓸쓸한 모습입니다.

 

 

 

 

 

 

 

 

 

 

이제 맥아더장군 동상으로 갑니다. 맥아더 장군(1880-1964)은

2차례의 세계대전에 참가하여 1945년 일본을 항복시킨 후

일본점령군 최고사령관이 되었으며,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국제연합군(UN군) 최고사령관으로 부임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지휘,

전세를 역전시켜 적을 한만국경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중국군의 개입으로 다시 후퇴를 하게 되자

그는 만주폭격과 중국연안봉쇄, 대만 국부군(國府軍)의 사용 등을 주장해

미국 트루먼 대통령과의 대립으로 1951년 사령관의 지위에서 해임되었습니다.

그는 "노병(老兵)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 동상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7주년이 되는 1957년 건립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의 부조

 

 

 

 

 

 

 

 

 

자유공원 새 우리도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네요.

이곳에는 칠면조, 공작, 앵무새 등이 있답니다.

 

 

 

 

 

 

 

아래쪽에는 인천학도의용대호국기념탑이 있는데요.

6.25전쟁이 발발하자 인천지역 학생 3,000여명이

학생신분으로 또 해병대 및 육군으로 자원입대해

용감히 싸워 200여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이 기념탑은 인천학도의용대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습니다.

 

 

 

 

 

 

 

매년 4월이면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벚꽃으로 만발해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금년 벚꽃축제는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1. 1. 6)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