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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병참기지로 활용되다가

해방과 더불어 미군이 이를 인수하여 미군기지로 이용해 오던 것을

대한민국에 반납해 새로운 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국가공원입니다.

 

이 중에서 지금 소개하려는 용산공원 미군장교숙소(5단지 18개동의 건물)는

용산가족공원 바로 인접한 곳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산구 서빙고동입니다.

 

이 부지는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가 있어 서빙고로 불렸던 곳으로

미군은 이 일대를 캠프 서빙고(Camp Sobinggo)로 부르다가

6.25전쟁 후 미8군이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용산기지로 불렀습니다.

 

한강과 인접한 이곳은 1905년 일제가 강제수용해 경작지로 활용되다가

미군이 주둔하면서 군수창고가 들어서게 되었고

1970년대에는 미군헬기장으로 사용하였으며,

그 후 1986년 부지(약 1만 5천평)가 한국정부로 공식 반환되어 대한주택공사

(현 LH공사)가 미군장교숙소를 건설해 2019년 말까지 임대‧운영하였습니다.

 

정부는 용산기지의 본격적인 반환 이전을 앞두고 국민들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하고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2020년 8월부터 무려 115년만에

이곳 미군장교숙소 부지를 국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경의중앙선 1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금호맨션 바로 옆에

용산공원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이는 데 이곳이 바로 미군장교숙소입니다.

정문에는 이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군요.

 

 

 

 

 

 

①정문(나들목)을 들어서면 앞에 보이는 건물이 ②길라잡이(안내라운지)입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체온체크와 인적사항 확인 후

출입증을 교부받아 관람하면 됩니다.

안내동에는 이곳 부지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비치돼 있네요.

 

 

 

 

 

 

안내소 뒷문으로 나가면 붉은 벽돌로 튼튼하게 지은 아담한 기와지붕의

2-3층 양옥집이 방문객의 시선을 끕니다.

 

 

 

 

 

③새록새록은 야외갤러리인데요. 용산공원의 옛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용산공원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특별사진전입니다.

건물양쪽 바깥쪽에 옛날사진을 판넬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군요.

 

 

 

 

 

 

 

 

 

 

④들내봄내는 잔디마당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들판과 봄의 내음을 맡으며

휴식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잔디마당에는 용산공원을 알리는 영문글자를 세워놓았는데요.

YONGSAN과 PARK의 글자간격을 너무 띄워 놓아

기념사진을 찍기가 불편한 게 옥의 티입니다.

 

 

 주요 답사포인트 안내문(길바닥)

 

 

 

 

 

 

 

⑤누리방은 카페인데요.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는

편의공간입니다. 이름그대로 아늑한 공간이 여럿이더군요.

 

 

 

 

 

 

 

 

 

 

 

 

 

 

카페관리인인 여성의 조언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이곳에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놓아

방문객들은 모처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⑥용산공원연구소는 공원사무실, 자료실, 소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부는 개방하지 않습니다.

 

 

 

 

 

⑦오손도손 오픈하우스는 미군장교숙소로 쓰이던 주거공간을 활용해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형태로 연출한 공간입니다.

미군의 생활상을 직접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⑧두루두루 파빌리온은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야외공간입니다.

 

 

 

 

 

⑨용산의 담장(상징존)은 허물어진 실제 벽돌담장을 통해

우리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⑩용산공원 전시공간은 지난날을 이해하고 현재의 모습을 체험하며

다가올 용산공원을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용산공원 전체의 조감도 모형을 제작해 놓은 게 볼거리로군요.

 

오늘 답사한 이곳은 용산공원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100년 후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 궁금하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용산기지 버스투어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할 때

이곳을 떠나는 부부(자녀1명 포함) 방문객을 제외하고는

관람객을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어 정말 쓸쓸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이제 우리도 백신접종을 시작했으니

조속한 시일 내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2021. 2. 27)

 

 

 

 

용산공원 미군장교숙소 위치도(자료/용산공원 홈페이지)

 

                                                   승용자 이용자는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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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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