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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이 있지만 금낭화처럼 아름답고 특이하게 생긴 꽃은 드물 것이다. 금낭화(錦囊花)는 그 이름에서 보듯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데 그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금낭화는 이린 시절 세뱃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 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글쓴이가 보기에 금낭화는 어금니를 빼어 예쁜 색칠을 한 다음 엉성하게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정월대보름에 날리던 용연과 비슷하다. 또 금낭화를 보면 놀이공원에서 달리는 청룡열차가 떠오르기도 한다. 5-6월 휘어진 줄기 끝에 주머니모양의 납작한 붉은 색 꽃이 조롱조롱 매달린다. 





금낭화는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런데 다음(daum)에서는 <양귀비과>라고 소개하고 있다. <야생화 쉽게 찾기>에서도 현호색과라고 되어 있으니 이를 따른다. 






금낭화는 당초 중국원산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한국에서도 설악산의 봉정암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산에서 이의 자생지가 발견되어 한국 원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흰금낭화는 한국에 자생지가 없는 중국 원산이라고 한다.



                                   보기 드문 흰금낭화



주로 관상용, 화분용으로 쓴다. 어린잎을 살짝 데쳐 찬 물에 우려낸 뒤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의 국거리로 쓴다.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씨로 번식하며, 반 그늘이면서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기른다. 키우기가 그리 까다롭지는 않지만 건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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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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