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여주도자기축제(2008. 5. 7∼5. 25)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여주는 그야말로 축제가 한창이다. 세종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종합안내소가 있다. 여주도자기를 전시판매하고 있는 부스를 방문하면 여주지방의 이름난 도공들이 만든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특별가격으로 구입할 수 도 있겠지만 그냥 눈요기만 하여도 감탄할 지경이다. 고려청자나 이조백자에서 보듯 우리 도자기기술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되었다.
현재 전시·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보노라면 점점 도자기가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간 느낌이다. 그리고 색채가 화려해지고 다양한 그림을 도안으로 사용하며, 쌀독 같은 실용적인 제품들이 눈에 뜨인다.
어느 가게 앞의 통로에서 도자기 사진을 찍으려니 왜 주인의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느냐고 나무란다. "아차!" 내가 실수했음을 알고는 그 후 모두 주인의 허락을 받았다. 어떤 가게는 글쓴이가 지정한 도자기 한 점만 찍도록 허락하는 반면, 다른 가게는 얼마든지 사진을 찍으라고 오히려 격려까지 한다. 물론 찍을 수 없다고 거절하는 점포도 있다.
요즈음은 정보통신의 시대요 인터넷의 시대이다. 카메라를 맨 사람들이 도자기 사진을 찍어 무엇하겠는가! 자신이 기념으로 보관하거나 글쓴이처럼 블로거뉴스로 게재할 것이다. 어느 경우이든 사진을 찍어 홍보로 활용될 가능성은 있어도 이를 악용할 우려는 거의 없는데 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다만 플래시를 터뜨리면 다른 사람과 영업에 방해가 되고, 또 도자기에 쓸데없는 빛을 받게 해 제품에 손상을 가할 우려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주인으로서는 이런 점을 걱정하겠지. 그렇다면 플래시사용을 금지하면 될 터이다. 물론 사진을 보고 유사한 디자인의 도자기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이라면 수긍이 간다.(☞ 이 사진은 모두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도자기는 위 부스의 제품 중 문외한인 글쓴이의 입장에서 임의로 고른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다면 훨씬 다양한 제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 않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다만 이웃한 신륵사를 방문할 경우 2,000원(어른)의 문화재 관람료부담은 어쩔 수 없다.(2008. 5. 1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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