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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2005년)부터 시작하여 티스토리 블로그(2007년 11월)를 운영한지도 오는 11월이면 어언 4년이 됩니다. 그동안 열심히 블로그에 매달리다 보니 티스토리에 올린 글이 2,300건을 돌파했습니다. 이제는 축적된 자료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검색유입을 통한 방문객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보고 사진 또는 글을 요청한 사례가 아마도 10여 건은 될 것입니다. 때로는 블로그 댓글을 통하여 또 때로는 이메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사유를 들어 자료를 요청해 옵니다. 자신들이 발간하는 책에 소개한다든지 또는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겠으며, 반드시 사진의 출처를 밝히고 결과물을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보관창고에서 어렵사리 해당 자료를 찾아 보내면 잘 받았다는 회신을 하는 경우는 약 3분1 정도이고 나머지는 자료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고 함흥차사가 됩니다.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을 때의 그 정성이라면 잘 받았다는 답장은 매우 쉬운 일이거든요. 물론 그 자료를 실제로 활용하였는지 아니면 활용가치가 없어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었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때는 자신들의 편집방향변경으로 자료를 게재하지 못했다는 사과성 메일을 받고는 오히려 감동했으니까요. 자료를 요청할 당시와 책을 편집할 때 당해 자료에 대한 평가가 달라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 어느 출판사로부터 글쓴이가 올린 "전통창호의 소박한 아름다움-청원산방"
(
http://leeesann.tistory.com/325)의 글 중에서 사진 한 장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접수하고는 이를 보냈습니다. 이 사진은 팔각형을 나타낸 문(門)입니다. 이들은 참고서에 사진의 출처도 명시하겠으며 나중에 책이 발간되면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이 일은 잊어버렸습니다. 이미 이런 일을 자주 겪었기에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 위 글의 전통창호 사진 


그런데 며칠 전 택배 한 개를 받았습니다. 바로 도서출판 성우에서 펴낸 <선생님도 놀란 초등수학 뒤집기 ⑥, 평면도형>이라는 참고서입니다. 책갈피 속에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인사말이 들어 있습니다.

 



 

사진 협찬에 감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성우 편집부 박xx입니다.
사진을 협찬해 주신 덕분에 평면도형 책을 편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의에 감사 드리오며 약속드린 책 1부를 보내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참고서를 찾아보니 <갖가지 다각형>이라는 제목아래 팔각형을 설명하며 제 사진을 게재하고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팔각형은 칠각형보다 주위에서 찾기가 더 쉬워요. 오른쪽 아래에 있는 사진은 우리나라 전통가옥에서 볼 수 있는 완자 팔각문입니다. 팔각형 모양의 빗살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어요." 비록 사진의 크기도 작고 또 당초 약속과는 달리 사진의 출처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찍은 사진이 아동들의 참고서에 실린 사실이 매우 기분 좋습니다.(☞ 사실 참고서에 사진의 출처를 명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을 활용한 후 이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책을 보내온 출판사의 성의를 높이 평가합니다. 블로그 활동을 하며 이런 것도 자그마한 보람일 것입니다.


☞ 블로그 글을 본 출판사 측에서
참고서의 판권부문 사진제공자 명단에
이름을 기록해 두었다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책을 확인해 보니 사진제공자 5명의 명단에
글쓴이 이름(이석암)이 포함되어 있군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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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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