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세종문화회관 출구방면(1번 또는 8번)에는 문화회관별관인 광화문갤러리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연중 미술과 서예 등의 작품을 전시하여 문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줍니다. 입장료는 물론 무료입니다.
글쓴이도 광화문역을 이용할 경우 이 갤러리에 자주 들립니다. 그렇지만 매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이웃에는 화장실이 있지만 그냥 유리창으로 힐끗 쳐다보고는 종종걸음으로 가고 맙니다.
하루하루 살기 힘든 세상에 그만큼 모두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이겠지요. 오늘도 북한산 등산을 하고 귀가하다가 지하철을 타기 전에 들렀습니다.
무슨 전시회를 하는지 입구에도 전혀 안내가 없습니다. 전시기간도 물론 모르겠습니다. 왼쪽의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제13회 대한민국 교직원 및 연구원 미술대전 시상식>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6월 11일에 시상식을 하고 입선작품을 전시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무슨 작품전시회라는 글이라도 써서 입구에 붙여놓을 일입니다.
나이 지긋한 여성 한 분(관계자 인 듯)이 전시된 작품의 수준이 대단하다고 하면서 필요하다면 도움말을 주겠다고 했지만, 필자는 미술에는 문외한이라 사양했습니다. 구상작품보다는 그냥 보기 좋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풍경이나 인물 그리고 꽃 그림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 관계자는 요즈음 서양에서는 붉은 색감이 많이 들어간 구상작품이 인기가 있다고 하지만 글쓴이는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니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까막눈일 따름입니다.
이 갤러리에서는 전시작품에 대해 사진을 찍는 것도 허용하고 있어 블로거뉴스를 통해 소개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 광화문역의 세종문화회관 방면출입구를 이용할 경우 광화문갤러리가 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2008. 6. 15).
☞ 위 전시회는 6월 17일 까지 한다고 했기에 지금쯤은 다른 작품을 전시중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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