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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구산동 314번지 봉산기슭에 위치한 수국사는 황금사찰(황금사원)로 널리 알려진 법당입니다. 수국사는 조선 1459년(세조 5년)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20세의 나이로 요절하자 그의 극락왕생을 빌고자 세운 사찰이었습니다. 원래는 정인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으나 화재와 전란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고 1900년 현재의 자리인 구산동으로 옮겨지었습니다.

그 후 6.25전쟁 등으로 건물들이 대부분 소실돼 주지스님들의 주도로 지속적인 중창이 이루어지다가 1992년 한자용 스님이 회주로 부임하면서 수국사 중흥을 내걸고 한국을 대표하는 황금사원으로 만들기 위해 형형색색의 단청 대신 황금으로 단청을 했답니다.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황금색으로 뻔쩍뻔쩍 빛나는 전각을 만납니다. 이 법당의 외관은 물론 내부도 전부 황금색입니다. 이 황금법당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부처를 나타내는데, 법당을 도금하는 것은 곧 부처님께 황금 옷을 입혀드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금은 매우 순수한 물질이며 변치 않는 속성이 있어 금을 입히면 이 황금이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며, 동시에 신자들의 변치 않는 믿음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이 황금사원의 규모도 엄청 큽니다. 일본의 금각사가 25평에 불과한데 비해 이 사원은 108평이라고 하는군요. 황금사원 처마 밑에 서니 북한산 능선이 바로 보입니다.


 


 


 


 


 


 


 


 


 



 

전각 옆 약수터로 오르는 길목에는 <오비구성상>이 있습니다. 이는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뒤 녹야원에서 최초로 법을 설법하는 것으로 오비구성상은 부처의 초전법륜에서 깨달음을 얻고 최초의 비구가 된 다섯 스님(아야교진여, 아습비, 마하나마, 바제, 바부 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동안 전국의 사찰을 많이 답사했지만 이런 형상은 처음 보았습니다.

 

오비구성상

 약수터




미륵불 앞에는 가건물 같은 시설물이 있는데, 사찰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아니하고 또 미륵불을 친견하는데도 지장을 주고 있어 철거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 옆의 칠성각과 산신당은 이외로 초라합니다.(2012. 8. 3) 


 

산신당과 칠성각

 

☞ 서울지하철 6호선 구산역 3번 출구로 나와 서오릉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로 좌측에 안내표지판이 보입니다. 버스의 경우 선정고 앞에서 내려 길을 건너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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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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