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소재 흥륜사(興輪寺)는 대한불교 관음종의 대본산입니다.
고려 우왕 2년(1376) 공민왕의 왕사인 나옹화상이 개창하였는데,
절을 세운 곳의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淸凉寺)라 짓고
뒷산의 이름도 절 이름을 따서 청량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청량사는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뒤 340여 년 동안
빈터로 남아 있다가 일제강점기인 1936년
진명대사가 다시 지어 인명사라 했습니다.
그 후 1966년 법륜화상이 새로 부임하여 사찰을 중흥시킨 다음
1973년 흥륜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참고로 <대한불교관음종>은 법화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전국에 500여 개의 사찰이 소속되어 있고 합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거대한 표석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조금 들어가면 우측에 만불전 및 정토원 건축물이 웅장하게 서 있는데
지붕 위에도 불상이 있는 게 특이합니다.
코끼리상을 지나면 관음성지와 백팔계단 표석 뒤로
석축의 계단이 놓여 있군요. 지장보살과 작은 포대화상도 보입니다.
범종각 아래에는 거대한 포대화상이 방문자에게
재물운과 행운을 주고 있습니다.
안쪽 해탈문 뒤로는 소각장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송도신도시의 마천루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본당의 경내로 들어서면 중앙에 대웅전이 있는데
안에는 화려한 금빛 불상에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대웅전 좌측에는 약사전이 있고,
우측에는 하나의 건물에 산신각,
금륜보전 등 세 개의 현판이 달려 있는데
내부에도 산신과 각기 다른 불상이 있습니다.
산신상
인공폭포 옆에는 관음석굴이 보입니다.
관음석굴 옆에는 감로약수가 있어
길손은 목을 축이며 세상만사 근심걱정을 내려놓습니다.
경내는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마치 공원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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