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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정상에서 본 서울도심 (좌측은 인왕산, 중앙은 북악산, 뒤쪽은 북한산 비봉능선)

 

N서울타워

 

 

 

 

 

서울 남산 둘레길은 남산의 북측순환로와 남측숲길을 연결한 7.5km의 도보길로 도심 속 힐링공간인 남산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입니다. 봄꽃은 유채꽃과 매화 및 산수유에 이어 개나리와 진달래꽃도 만개했고 이제는 벚꽃이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벚꽃은 남부지방의 경우 벌써 상춘객을 불러들이고 있지만 중부지방은 다소 개화가 늦은 편이어서 긴가민가하면서 남산 둘레길의 벚꽃 탐방을 나섰습니다.

 

 

 

 

 

이미 2주 전 친구들과 약속을 정한 터라 연기할 수도 없어 월요일 오전 출발지인 장충단공원 입구에 모였습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장충파출소인데 바로 장충단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1967년 인기가수 배호가 부른 “안개 낀 장충단공원”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장충단비(碑)와 장충단기억의 공간 전시실을 지나면 우측에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보입니다.

장충단공원 배치도

 

장충단비

 

장충단기억의 공간 전시실

 

동국대 서울캠퍼스

 

 

 

 

 

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는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유림은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였는데 유림대표 137명이 서명한 이 장문의 글을 파리장서비라 부르며 이를 기념하는 비석입니다. 이웃에 있는 일성 이준 열사(1859-1907) 동상은 열사의 애국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열사는 1907년 광무황제로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라는 밀령을 받고 이상설 및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에 도착하여 황제의 친서를 전달했으나 일제의 방해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일제의 한국 침략을 폭로하고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선언한 후 순국한 인물입니다.

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이준 열사 동상

 

 

 

 

 

동국대진입도로의 황단보도를 건너 서울신라호텔 우측계단을 오릅니다. 진입도로의 벚나무는 양지바른 쪽이라 그런지 제법 꽃이 핀 모습입니다. 위쪽으로 오르는 잘 조성된 계단을 오르면 북측순환로입니다. 우리는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런데 순환로의 벚나무는 전혀 물이 오르지 않아 나뭇가지만 앙상합니다. 이곳은 아무래도 여의도의 벚꽃과 비교해 개화시기가 다소 늦은 듯합니다. 지난 토요일(5일) 등산버스를 타고 탄천을 경유할 때 차창 밖으로 벚꽃이 활짝 피어 있어 남산벚꽃도 어느 정도 개화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은 오산이었습니다.

동국대 진입도로의 벚나무

 

좌측의 서울신라호텔

 

 

물이 전혀 오르지 않은 벚나무길(북측순환로)

 

 

 

 

희소식을 전해 준다는 까치가 가까이에서 길손을 반겨주더군요.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중구 필동 방면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342m) 및 북한산 비봉능선이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응달을 벗어나자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모습이네요. 남산타워가 보이는 지점에서 순환로를 벗어나 좌측 계단길을 오르면 남산타워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산성길입니다.

까치

 

북악산(중앙)과 그 뒤로 보이는 북한산 비봉능선

 

 

피기 시작하는 벚꽃

 

가장 잘 핀 벚나무

 

남산타워

 

좌측 계단길

 

 

 

 

 

 

남산행 순환버스 승강장이 있는 조망데크에 서면 북동쪽의 서울도심이 잘 조망됩니다. 북한산(836m) 및 도봉산(740m) 능선, 서울의 동쪽 울타리인 수락산(637m)과 불암산(510m) 능선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여기서는 남산타워가 바로 지척이어서 곧장 정상으로 갑니다. 남산타워 앞 조망대에는 남산공원의 발자취라는 안내문이 있군요.

순환버스 승강장

 

북한산(좌)과 도봉산(우) 능선

 

수락산(좌)과 불암산(중앙) 능선

 

남산 정상으로 가는 길

 

 

 

 

 

남산(270m)은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서울을 상장하는 산으로 원래 이름은 인경산(引慶山, 경사스러운 일들을 끌어들인다는 의미)이었으나 조선 태조 이성계가 남산의 산신에게 목멱대왕이라는 벼슬을 내리고 제사를 지내면서 목멱산(木覓山)으로 봉해졌습니다. 이후 한양의 남쪽에 있는 산이란 의미로 남산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이곳 전망대에 서면 서울도심의 고층빌딩과 서쪽의 안산(296m)과 인왕산(338m), 북쪽의 북악산과 북한산 비봉능선, 북한산과 도봉산의 능선이 잘 조망됩니다. 남산 봉수대 옆에는 사랑의 자물쇠뭉치가 걸려 있습니다. 그 전에는 타워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곳에 제2의 자물쇠걸이를 조성한 모양입니다. 남산팔각정에는 현판이 보이지 않군요.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비봉능선

 

안산(좌), 인왕산(중앙), 북악산(우)

 

북악산(좌), 북한산(북악산 뒤), 도봉산(중앙), 수락산(우)

 

남산 N서울타워

 

남산봉수대

 

사랑의 자물쇠걸이

 

 

남산팔각정
서울중심점 이정표

 

 

 

 

 

이제 N서울타워(정식명칭) 바로 우측으로 오릅니다. 이곳에는 오래 전부터 사랑의 자물쇠걸이가 있던 곳입니다. 이쪽에서는 서울도심의 남부지역인 용산과 여의도 지역을 볼 수 있습니다. 남산 정상에서 버스승강장으로 되돌아와 남측숲길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한양도성의 성곽이 잘 정비되어 있군요. 길섶에는 개나리가 노란색으로 화사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용산방면 조망

 

 

통신철탑

 

 

한양도성 성곽

 

 

 

 

지나온 남산타워가 올려다 보이는 조망대에 섰습니다. 여기서는 다른 각도에서 용산의 모습이 잘 조망됩니다. 양지바른 쪽에는 벚꽃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남산소나무숲 탐방로입구를 지나 국립극장에서 장충단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3.1독립운동기념탑과 유관순 열사 동상이 있군요. 동국대 진입로(주 출입로)를 건너자 도로변에는 벚꽃이 반쯤 피어 있습니다. 오늘 길을 걸으며 만난 가장 잘 핀 벚꽃입니다.

올려다 본 남산타워

 

용산 도심의 모습

 

 

 

 

남산순환버스 통행로(일방통행)

 

국립극장

 

3.1독립운동기념탑

 

유관순 열사 동상

 

동국대 주출입로

 

 

 

 

 

 

이어서 만난 장충단공원 내 교량은 청계천 복개공사 후 1965년 이곳으로 옮긴 수표교입니다. 수표교는 청계천을 가로질러 쌓은 돌다리로 조선 초기 물의 수위를 측량하던 관측기구인 수표(水標)를 세우면서 수표교라 불렀습니다. 다리의 길이는 27.5m, 폭 7.5m, 높이는 4m로 재료는 화강석입니다. 장충체육관 앞 교차로에서 산책을 마칩니다.

이전된 수표교

 

 

 

장충단공원 정자

 

장충체육관 앞 교차로의 장충단길

 

 

 

 

오늘 약 6km를 걷는데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지 못해 화사한 꽃을 보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웠지만 약 6개월 만에 재회한 친구들과 함께 남산을 걸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산책 후 이곳의 명물인 장충단길 족발집을 찾아 돼지족발로 허기를 채운 것은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돼지족발(중 40,000원)

 

 

 

 

 

《남산 둘레길 개요》

 

▲ 일자 : 2025년 4월 7일 (월)

▲ 코스 : 3호선 동대입구역(6번출구)-장충단공원-북측순환로-전망데크-계단길-순환버스승하차장-서울N타워(팔각정)-순환버스승차장-소나무숲길입구-국립극장-수표교-장충체육관 앞 교차로

▲ 거리 : 6.4km

▲ 시간 : 2시간 20분

▲ 함께한 사람 : 친구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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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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