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서은기 역의 문채원                                         강마루 역의 송중기




서은기(문채원 분)와 헤어진 다음날 아침 강마루(송중기 분)는 은기를 찾아갔습니다. 출근하던 서정규(김영철 분) 회장이 은기에게 함께 있는 저 남자가 누구인지 물었는데 은기는 "만나고 있는 친구"라고 대답했습니다. 함께 식당으로 이동한 사람들, 서 회장은 은기가 남자친구를 소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아버지로서는 딸의 남자친구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강마루는 숨김없이 털어놓습니다. 아버지는 시골에서 장사를 했고 어머니는 자신을 낳은 다음 사망했으며 학교는 의대를 다니다 제적당했다고 했습니다. 왜 제적당했느냐고 묻는 말에 머뭇거리다가 신상털기 그만 하라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 순간 옆에 있던 한재희(박시연 분)는 손을 부르르 떨 정도로 긴장했는데, 혹시라도 자기 때문이라고 폭로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러자 재희의 유혹에 홀딱 넘어간 안민영(김태훈 분)이 테이블 아래로 재희의 손을 꼭 잡으며 진정시킵니다.


▲ 아버지에게 반항하다 따돌림당한 딸의 반격

마루가 입을 다물자 서 회장은 은기에게 제적이유를 물었는데 은기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서 회장은 "그것도 모르면서 남자친구를 소개하느냐?"고 역정을 내고 맙니다. 그러자 은기는 기다렸다는 듯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그딴건 중요하진 않다. 남자친구의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며 과거는 개의치 않는다. 회장님은 아내와 딸이 있는 회장님을 유혹해 딸과 5살 차이밖에 그븐(한재희)의 과거를 얼마나 알고 결혼까지 하려 하나?"고 대든 것입니다. 그러자 노발대발한 서 회장은 "이런 철없고 질투심 많은 계집애 쪼까리한데 태산의 미래를 걸었던가"라고 말하고는 재희에게 딸 단속 잘 하라면서 돈을 줘서라도 마루를 처리하라고 지시하고는 자리를 벅차고 나가고 말았습니다. 은기와 안민영도 따라 나가자 식당에는 재희와 마루만 남게 됩니다.

 

참으로 어색한 자리에서 마루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얼마 먹고 떨어져 줄까? 10억?"이라고 깐죽댄 것입니다. 재희는 "너 목적이 복수니? 나한테 복수해서 네가 얻는 게 뭔데? 차라리 돈을 달라고 해! 넌 돈 때문에 몸도 파는 놈이잖아! 초코 때문에 돈이 필요하잖아! 영리하게 굴어. 어차피 인생 한 방이다. 너도 돈 받고 떵떵거리면서 살면 되잖아"라고 독설을 퍼붓습니다. 제비 짓을 하며 용돈을 뜯어낸다고 몸파는 놈이라고 했으니 마루도 꼭지가 돌겠지요. 이에 마루는 "누나는 미쳤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만 거긴 누나가 있을 데가 아니야. 누나 같은 사람이 있으면 절대 안 돼. 누나 같은 사람이 거기 계속 있으면 세상의 질서와 정의 및 꿈이 무너져. 암담한 세상이 와! 누나가 못 내려오겠다면 내가 올라갈게. 올라가서 내가 누나 데려올게. 세상에 폐 그만 끼치고 내가 데리러갈 때까지 짐 잘 싸놓고 있어!"라고 재희를 압박했습니다.

기가 막힌 재희는 "그래서 내가 있어야할 데가 어딘데? 그 시궁창?"이라고 반문하자 마루는 "아니, 거기도 한재희씨 한테는 과분하다"고 대꾸한 뒤 자리를 떱니다. 한 때 죽도록 사랑했던 남녀는 여자의 배신으로 "몸파는 놈" "시궁창도 과분한 여자"라는 막말을 주고받았으니 이제 마루에게 남은 것은 애정보다는 증오만 가득할 뿐입니다. 밖으로 나온 마루는 아버지로부터 면박을 당한 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는 은기에게 다음에 다시 만나 키스한번하고 헤어지자며 멀어집니다.

 

이런 일이 있는 다음 박준하(이상엽 분) 변호사는 은기에게 회장님이 은기에게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했음을 알립니다. 이에 발끈한 은기는 회의실 문을 크게 두드려 소란을 피웠는데 보다못한 안민영이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대회의실에서는 그룹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전자회사 인수자금 마련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수자금 부족액이 1,200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안민영은 일본 아오모리 리조트를 매각할 경우 미국 측에서 1,035억원까지 제시한 적이 있다고 보고합니다. 서은기는 아오모리 리조트는 절대로 매각할 수 없다고 했지만 헛된 사랑에 눈먼 안민영은 서 회장에게 달콤한 말을 쏟아 냅니다. "미국 측 인수제의사인 로링쪽은 한재희가 기자시절 우정을 쌓은 곳이다. 재희가 움직이면 고가로 매각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재희를 책임자로 하되 안민영이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 회장으로서는 재희가 이번 아오모리 리조트의 매각을 성사시킨다면 그룹의 자금도 마련하고 또 그녀의 능력을 부각시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일전에 서 회장은 안민영에게 "은석 어미(재희)를 내가 믿어도 될 여자 같은가? 난 여자는 절대로 안 믿는다. 한재희는 날 배신하지 않겠지?"라고 물었는데, 이미 재희의 입술을 맛본 안민영은 "회장님에 대한 사모님의 마음은 지극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희를 두둔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안민영에게 재희를 도와 아오모리 리조트 매각건을 성사시키라고 했으니 불륜관계인 한재희-안민영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접촉할 수 있는 허락을 받은 셈입니다.

 

어느 날 서은기가 강마루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일본 아오모리현이다. 엄마가 아끼던 리조트 매각을 막으러 왔다"고 합니다. 통화중에 은기 앞으로 재희가 나타납니다. 은기는 전화를 끄지 않은 채 재희에게 쏘아붙입니다. "난 당신 일 막고 깽판치려고 왔다. 리조트 안 팔고 인수자금 마련할 방법 찾았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그러자 재희는 "내가 무슨 짓을 해서 여기까지 온 줄 아느냐? 누구든 내 앞길을 가로막으면 절대로 용서 안 한다"고 차갑게 말했습니다. 두 여자의 불꽃 튀는 말싸움과 눈싸움이 굉장하군요. 

켜진 휴대폰을 통해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들은 강마루는 다음날 아침 아오모리의 서은기 숙소에 나타납니다. 밤새 자료를 뒤지다가 정원을 나와 겨우 잠든 은기를 덥석 안아 작은 연못에 빠뜨린 강마루! 놀란 은기에게 마루가 말했습니다. "빨리 정신 차려서 다 죽이려 가자!"고. 이미 한재희는 미국인수대표단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입니다. 강마루와 서은기가 어떤 방법으로 리조트 매각을 저지해 한재희-안민영에게 물을 먹일까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