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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분무기 치료로 부풀어진 사마귀 환부 



글쓴이는 몇 년 전부터 티눈으로 고생했습니다. 등산을 자주 다니다 보니 등산화를 신게 되고 발에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탓이겠지요. 그러다가 두오필름(Duofilm)이라는 약을 이용하여 발가락에 생긴 티눈치료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좌측 발의 안쪽 복숭아 뼈 아래에 20여 년 전부터 피부에 흠집이 났는데 자꾸만 손이 가지만 아프지는 않아서 그냥 견뎠습니다. 티눈과도 조금 다른 증상 같아서 그대로 두었는데 양말만 벗으면 환부 쪽으로 손이 가서 정말 귀찮아졌습니다.

생각다 못해 지난 약 3개월 전 피부과로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는 놀랍게도 이 환부는 티눈이 아니라 사마귀라고 진단했습니다. 사마귀라면 콩알처럼 튀어나오는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편편한 피부에 상처 같은 게(물집도 없는) 사마귀인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의사는 티눈의 경우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사마귀치료는 섭씨 영하 240도 저온의 고농축 분무기를 이용하여 환부에 강한 압력을 가하면 환부가 부풀어올랐다가 약물치료로 완치된다고 했습니다. 티눈의 경우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사마귀는 치료방법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일단 분무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환부가 매우 따끔했지만 참을 만 했지요. 의사는 시간이 지나면 환부가 부풀어오르니 다음날 다시 방문하라고 했습니다. 귀가한 글쓴이는 무료하여 가벼운 등산화를 신고 인천으로 가서 연수구 소재 인천상륙작전 기념관과 청량산(172m)을 답사하고 서울로 귀가했습니다. 환부가 매우 아파서 양말을 벗어보니 평소 편편하던 환부가 땅콩 만한 크기로 부풀어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니 환부가 등산화에 닿아 통증이 발생한 것이지요.

 의사의 치료로 부풀어진 사마귀 환부(원래 환부는 부푼 맨 위의 작은 흠집임)
 

다음날 피부과에 갔더니 물집이 생긴 환부를 바늘로 찔러 물을 빼내고는 마데카솔 같은 연고를 며칠 바르라고 합니다. 며칠 동안 이 연고를 발라도 환부가 깨끗하게 아물지 않아 매우 찜찜했지요. 결국 티눈용으로 처방 받은 두오필름(이 약물은 티눈과 사마귀에 효력이 있다고 적혀 있음)을 2-3차례 발랐더니 환부의 딱지가 벗겨지면서 환부의 흔적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지금 환부는 깨끗이 치유되었습니다. 치료하기 전의 환부에 대한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 치료전후를 비교할 수 없는 게 매우 아쉽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사마귀 또는 이와 유사한 피부질환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기 바랍니다. 참고로 글쓴이를 진단한 의사는 티눈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고 했음을 알랍니다.

물집을 제거하고 며칠동안 연고를 바른 후의 환부(시각적으로 좀 거시기 하군요) 


 환부가 완전히 치료된 모습(3개월 후)

 처방의약품인 두오필름   


사마귀 치료에 의사의 진료비 16,100원(2회), 처방약품 12,000원(두오필름), 1회용 밴드 1,000원 등 29,100원이 소요되었습니다. 마데카솔 연고는 집에 있던 것을 사용했지요. 20년 이상 신경 쓰이던 사마귀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하고 나니 발목이 깨끗하여 매우 기분이 상쾌합니다. 무엇보다도 발목 쪽으로 손이 가지 않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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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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