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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리 역의 윤아정


이세윤(이정진 분)을 3년 동안 짝사랑했던 방영자(박원숙 분)의 딸 김주리(윤아정 분)는 결국 마각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이세윤이 올케였던 민채원(유진 분)과 함께 붙어 다니는 회수가 빈번해지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세윤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아래 꼼수를 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머니 방영자가 며느리 민채원을 아들 김철규(최원영 분)와 이혼시키기 위해 이세윤을 불륜남으로 몰은 적이 있었는데, 보고 배운 게 이것 밖에 없는지 김주리는 이세윤과 민채원이 서로 연인관계임을 조작한 것입니다.

김주리는 이세윤의 배려로 민채원이 회사의 영양사로 채용되어 일하게 되자 세윤의 이름으로 채원에게 근사한 꽃바구니를 보냈습니다. 동봉한 카드에는 "따뜻한 나의 마음을 당신에게 드립니다. 이세윤"이라고 적어 놓았으니 민채원의 사무실에서 이를 본 종업원들의 입을 통해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채원은 세윤에게 사탕바구니가 도대체 뭐냐고 물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세윤은 그냥 눈만 깜빡일 뿐입니다. 채원의 사무실을 찾은 김주리는 엉큼하게도 꽃바구니 사건은 자작극이냐고 따졌는데 이를 두고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합니다. 주리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채원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리는 두 사람이 의심받을 짓을 하지말고, 채원에게 세윤 선배 앞에서 사라지라고 악을 썼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던 채원은 세윤에게 "나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는데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한 사람은 오히려 세윤입니다. 채원도 무안한 듯 자기에게 너무 잘 해주지 말라고 말을 돌리는데, 세윤도 남해 정신병원사건에서부터 계속 일이 터지고 보니 전우애(戰友愛)가 생겼다는 이상한 대답으로 얼버무립니다.

 

김주리는 이세윤의 어머니 백설주(차화연 분) 앞에서 자신의 올케(민채원을 지칭)가 어머니 회사에 다닐 때 오빠(김철규)와 일부러 스캔들을 조작해 억지로 결혼했다고 험담을 하더군요. 이는 험담이 아니라 모함이겠지요. 여자편력이 지저분했던 김철규가 채원을 노리개감으로 삼았을 테니까요. 이 말을 들은 백설주는 매우 놀란 표정입니다. 백설주는 민채원이 방영자와 50억원을 거론하며 입씨름을 하는 현장을 목격했었고, 방영자는 백설주에게 이혼한 며느리가 위자료 50억원을 내 놓으라고 협박했다고 말해 며느리라는 여자에게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오전에도 백설주는 민채원과 부딪쳐 스커트에 커피를 쏟았었는데, 놀란 채원이 닦아주려 하자 50억원을 기억하고는 손을 뿌리쳤습니다. 나중에 아들 이세윤이 민채원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백설주는 크게 반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김주리는 꽃바구니 사건에 이어 또 다른 꼼수를 부립니다. 민채원이 식당에서 뜨거운 국물통을 옮기려다가 실수로 이를 엎질러 발을 데였습니다. 마침 식당의 주방을 찾았던 이세윤이 이를 목격해 채원을 안고는 병원으로 옮겨 입원시켰습니다. 이를 목격한 김주리는 병실까지 미행하여 휴대폰으로 입원실에 누워있는 채원의 모습의 사진을 찍은 다음 이를 사내게시판에 민채원 이름으로 올렸습니다. "점심 식사 준비중에 뜻하지 않게 화상을 당했어요. 다행이 본부장님 덕분에 병원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아 결과가 좋습니다. 이세윤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당신은 늘 나의 수호천사에요."

 

이를 본 채원도 놀랐지만 이세윤도 더욱 의아했습니다. 세윤은 채원을 밖으로 불러내 "생각보다 경솔한 사람이다. 아픈 와중에 그런 글은 언제 올렸나?"고 따집니다. 채원은 자신도 방금 보았는데 자기가 올린 글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를 믿지 못하는 세윤은 사탕바구니는 또 뭐냐고 묻습니다. 세윤은 자신은 바구니를 보낸 기억이 없는데 이름이 적힌 카드가 바구니 속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멀리서 보고 느낀 사람과 가까이서 본 민채원씨는 많이 다르다며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많아 실망했다고 잘라 말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김주리는 자신의 꼼수가 성공했다고 확신할까요?

다음주 제23회 예고편을 보면 민채원은 이세윤에게 꽃바구니 사건과 게시판 감사의 글은 김주리가 꾸민 일이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세윤이 김주리가 방영자의 딸이라는 사실과 그녀가 자신과 민채원의 관계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자작극을 꾸몄음을 알게 된다면 세윤은 주리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리의 어머니는 자신을 민채원과 불륜으로 몰고 그 딸은 자신을 민채원과 연인관계로 조작했으니 이세윤의 배신감은 형언할 수 없을 테지요. 김주리는 이세윤의 사랑을 차지하게 위해 누가 보아도 금방 들통날 어리석은 자작극을 꾸밈으로써 도끼로 자기의 발등을 찍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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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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