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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연희 역의 장서희

 

 

 

사랑하는 오빠 이동현(정민진 분)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이화영(이채영 분)의 어처구니없는 복수심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이는 백연희(장서희 분)입니다. 연희는 동거남인 이동현이 불의의 오토바이사고로 죽자 다시는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백연희의 과거를 모르는 정병국(황동주 분)은 연희의 천사 같은 순수한 마음에 빠져 5번이나 프로포즈를 하였다고 합니다. 원래 심성이 착한 연희는 다섯 번째 프로포즈를 받고는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밝힌 편지를 정병국에게 보냈고, 병국과 결혼하게 되어 남편이 자신의 과거를 용서해 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화영의 폭로와 흥신소의 조사로 연희의 과거가 밝혀지자 정병국은 연희에게 "더러운 몸을 함부로 굴린 여자와는 평생을 함께 보낼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백연희는 남편이 내민 자신이 보낸 프로포즈 수락편지를 보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그 편지는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라 아버지 백철(임채무 분)의 필체로 적힌 가짜 편지였던 것입니다. 연희는 친정 아버지를 만나 왜 편지를 바꿔치기 했느냐고 악을 썼지만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희의 행복을 위해 능력이 있는 남자에게 딸을 시집보내고 싶었다는 백철의 대답은 한 마디로 궤변입니다. 연희로서는 도저히 정병국과는 더 이상 가정생활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이혼을 하되 다만 아들 정진우(정지훈 분)는 자신이 키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물론 곽희자(서권순 분)-정병국 모자가 이를 허락할 리가 없겠지요. 정진우는 집안의 대(代)를 이를 목적으로 대리모인 이화영이 낳은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연희는 또 한번 청천벽력 같은 소식들 듣게 됩니다. 이화영의 농간으로 아버지 회사가 미국법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합작투자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으며, 보유주식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주식은 은행으로 넘어가고 회사는 부도로 아버지가 회장직에서 쫓겨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고민하던 연희는 남편 정병국에게 아버지를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과거 정병국의 회사가 어려울 때 백철이 많은 도움을 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병국은 연희에게 장인을 도와주겠다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병국은 합의이혼서류와 아들에 대한 양육권 포기각서를 내민 것입니다. 당황한 연희는 일단 물러났지만 시시각각으로 조여오는 아버지의 몰락을 두고 볼 수만 없어 연희는 병국을 찾아가 2건의 서류(합의이혼서, 양육권포기각서)를 남편에게 내밀며 이혼숙려기간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아들 진우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수락한 병국은 비서에게 거액의 돈을 장인 앞으로 송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백연희는 아버지의 몰락과 아들의 친권행사라는 갈림길에서 결국은 아버지를 선택한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는 당연한 결정일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업은 지금 망하면 재기불능이지만 아들에 대해서는 친권을 포기해도 모자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법률적으로는 남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악녀 이화영의 방해공작으로 정병국이 장인을 돕는 것은 물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정병국이 개선장군처럼 이화영에게 합의이혼서와 양육권포기각서를 보여주면서 백철의 회사를 돕는 조건이었다고 털어놓았거든요. 깜짝 놀란 화영은 이 상무(이두섭 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병국의 모친인 곽희자 회장에게 보고하라고 협박(?)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곽 회장은 정 사장 비서실에 연락해 당장 송금을 중지토록 지시하고 만 것입니다. 정병국은 장인이 힘드니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했지만 곽 회장은 사업에 개인감정을 개입시키지 말라고 호통을 칩니다. 병국의 고모인 정진숙(지수원 분)과 여동생인 정유미(김민좌 분)가 백철을 도와주자고 했지만 희자의 고집을 꺽지는 못합니다. 회자는 연희에게 송금을 막았다고 말해 연희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듭니다.

 

정병국은 "우리는 백철과 사돈지간인데 어려울 때 도와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비난한다"며 곽희자를 설득했고 희자는 마지못해 이번 한번만 도와주라고 승낙합니다. 그러면서 진우도 있으니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정병국은 화영에게 백철을 도와주기로 결심했으며, 이제 백연희와의 관계도 확실히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화영입니다. 화영은 처음부터 백철의 회사를 집어삼키려고 작심하고 공작을 벌렸던 것입니다. 드디어 은행에 담보로 잡혔던 백철 소유주식이 경매에 나오자 이를 매집하라고 동업자에게 지시까지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정병국이 돈을 백철에게 빌려주어 은행 융자금을 상환한다면 경매로 나온 매물은 회수되어 매수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화영은 희자에게 연희가 결혼 전 아이를 낳았으며 그 아이는 현재 죽지 않고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폭로하고 말았습니다.

 

곽희자로서는 청천벽력입니다. 며느리 연희가 남자와 동거했음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출산한 사실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희자는 당장 자금송금을 중단시키고, 백연희를 불러 뺨을 후려치면서 "우리 집안을 모욕한 더러운 년!"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연희가 진우를 유치원에 데리고 간 사이에 곽희자는 가사도우미에게 "연희의 짐을 싸고, 대문의 열쇠를 교체하라"고 지시하면서 연희가 운영하는 카페도 내부수리를 명분으로 당장 문을 닫으라고 지시합니다. 제46회 예고편을 보면 곽희자는 며느리 백연희를 강제로 집 밖으로 내쫓아내더군요. 시댁에서 친정 아버지를 도와주지도 않은 채 이렇게 내쫓으면 아들의 양육권을 포기한 연희도 그냥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에 앞으로 살벌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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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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