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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순봉의 3남매 차강심 역의 김현주                     차강재 역의 윤박                             차달봉 역의 박형식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가 방영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출생의 비밀이 없는 훈훈하고 웃음을 선사하는 드라마를 보게된 시청자로서 주말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 드라마의 줄기는 보통의 가장인 차순봉(유동근 분)의 3남매가 벌이는 러브라인입니다. 이들의 러브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여동생 차순금(양희경 분)과 함께 맥주를 마신 순봉이 저녁에 자녀들을 집합시키고는 장녀인 차강심(김현주 분)에게는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을 보라고 했고, 장남인 차강재(윤박 분)에게는 어제 집으로 왔던 여자 이영진(이소윤 분)과 날잡아 결혼하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러자 강재는 "결혼은 하되 가족과의 인연을 끊겼다"고 대답해 순봉을 놀라게 만듭니다. 강재가 왜 이런 대꾸를 했는지 아래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 타도녀 차강심-까칠남 문태주의 티격태격 러브라인

 

차순봉의 장녀 차강심은 대기업인 GK그룹 문대오(김용건 분) 회장의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비록 노처녀이지만 맡은 바 일을 똑 부러지게 완수해 문 회장의 무한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대오의 아들 문태주(김상경 분) 상무는 차강심이 아버지에게 꼬리쳐 회장 사모님으로 안방을 차지 할 것으로 오해하고는 강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간섭하기 시작했고 아버지와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자신의 비서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회장은 연인인 백설희(나영희분)에게 줄 반지를 차강심에게 골라달라고 부탁했는데, 회장실에서 반지를 본 문태주는 이를 회장이 강심에게 준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습니다.

 

차강심은 문태주가 자신을 회장과 연애하는 것으로 오해한데 대해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귀가한 강심은 고모의 사위 서중백(김정민 분)이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시골소녀 강서울(남지현 분)을 불러내 술 마시기 내기를 하자고 제의하였고 두 사람은 폭탄주를 무려 7잔이나 마셔 코가 삐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때 차강심의 집으로 왔다가 만취한 강심을 발견한 문태주는 강심에게 돈 봉투를 내밀려 회장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말했는데, 강심은 "내가 어떻게 하면 회장과 무관함을 알겠냐"면서 갑자기 태주의 얼굴을 잡고 기습키스를 단행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기습키스를 당한 태주의 표정은 엉망입니다. 여자가 만취한 채 술 냄새를 풍기며 자신의 입술을 훔쳤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심은 태주를 보자 필름이 끊겨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속으로는 정말 창피한 노릇입니다. 강심은 문대오 회장에게 문태주의 비서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대오는 강심을 내심 태주의 짝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를 기꺼이 허락했습니다. 대오로서는 강심이 태주 옆에 붙어서 아들의 괴팍한 성격을 개조해 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태주는 이제 강심을 혹독하게 다뤄 반드시 1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강심은 이 남자의 코를 납작하게 해 놓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현재로서는 사랑의 감정은 없습니다. 강심이 태주에게 기습키스를 한 것은 우연한 사건이었거든요. 그렇지만 이렇게 티격태격 싸우는 가운데 점점 사랑의 감정이 싹틀 것입니다.

 

강심은 새벽 3시에 출근해 태주의 사무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출근한 태주는 반짝반짝 빛나는 집무실을 보며 깜짝 놀라면서도 물건의 위치를 바꾸어 헷갈리니 원위치 시키라고 주문합니다. 다음날 강심은 모든 비품을 제자리도 돌려놓습니다. 태주는 오후에 강심에게 10건의 서류를 주며 잘 정리해 놓으라고 지시하지만 강심은 이를 거뜬하게 해 치웁니다. 태주는 강심에게 문 회장과 내일 미팅을 잡으라고 지시합니다. 사실 상무인 아들이 회장인 아버지를 만나는데 별도의 시간약속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회장은 미리 약속이 안되면 누구도 만나지 않습니다. 강심의 말을 들은 대오는 내심 흐뭇합니다. 대오는 당장 점심을 먹겠다고 했지만 태주는 선약이 있다며 거절했고, 대오는 저녁을 제의했지만 태주는 또 거절합니다. 그러자 대오는 강심에게 "태주의 어미가 죽은 후 14년 간 아들과 단둘이 식사한번 못했다. 식사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심은 태주의 방 앞에서 안의 동정을 살피고 있는데 태주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오는 바람에 문에 이마를 부딪쳐 피가 흘렀습니다. 당황한 태주는 119를 부르라고 소리칩니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닙니다. 태주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강심이 소파에 누워 잠을 자다가 깹니다.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든 태주는 강심에게 18:30분에 회장과 만나겠다고 합니다. 태주가 약속한 장소로 나갔는데 잠시 후 회장의 연인인 백설희가 나타났습니다. 설희를 본 태주는 이런 자리인줄 모르고 나왔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그러고는 강심에게 비서라면 적어도 회장이 누구와 함께 나오는지는 알아야 한다면서 강심을 닦달합니다. 사실 강심으로서는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문 회장이 백설희를 데리고 나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강심과 태주는 서로 상대방의 기를 꺾기 위해 앞으로도 다소 유치한 신경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 나쁜 남자 차강재와 이영진-권효진의 삼각 러브라인

 

차순봉의 큰아들 차강재는 잘 나가는 위암 전문의입니다. 그는 가족에게는 알리지 않았지만 병원 3년 차 레지던트인 이영진과 정을 통해 왔습니다. 물론 이는 여자가 일방적으로 좋아한 결과입니다. 차강재는 병원에서는 차갑고 엄격한 상사이지만 영진의 집을 내 집 드나들 듯 하며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강재의 재능을 일찍부터 눈여겨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암병원 권기찬(김일우 분) 원장입니다. 권기찬에게는 딸 권효진(손담비 분)이 있습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효진은 차강재와의 첫 만남에서 강재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강재는 병원장의 요청으로 두 번째는 권효진과 음악회에 갔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효진의 모친(견미리 분)은 강재에게 "원장은 효진이 짝으로 당신을 염두에 두도 있다. 이는 곧 남편의 후계자가 됨을 의미한다. 우리는 데릴사위를 원한다.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라"고 합니다.

 

강재가 귀가하니 뜻밖에도 영진이 집에 와 있습니다. 집에서는 영진이 병원 레지던트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차순금은 의사 아들이 의사 며느리를 보게 되었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습니다. 강재는 영심에게 "네가 왜 여기 있나? 이 무슨 무례한 짓이냐? 당장 나가라!"고 팔을 끌고 나갑니다. 밖으로 나온 강재는 "나를 몰아 세우는 여자는 질색"이라며 호통을 칩니다. 다음날 병원 식당에서 강재가 원장 딸과 선을 보았다는 동료들의 말을 들은 영진은 강재의 뺨을 세 차례나 후려치며 "개 쓰레기자식!"이라고 쌍욕을 합니다. 강재는 이걸로 우리의 관계는 정리되었다고 말했지만 과연 영진이 순순히 물러설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재로서는 권효진과 결혼하면 병원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데 그냥 놀이개감으로 삼았던 영진을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요.


 

 

 

▲ 천방지축 차달봉과 시골소녀 강서울-멋진남 윤은호의 삼각 러브라인

 

차순봉의 막내인 차달봉(박형식 분)에게 중학교 때 결혼을 약속했다며 찾아온 시골소녀 강서울은 정말 뜬금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시골출신인 서울은 중학교시절 물에 빠진 윤은호(서강준 분)를 구해 주었는데, 은호는 장난으로 자기의 이름을 차달봉이라고 거짓말을 한 게 엉뚱한 인연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달봉과 서울은 후일 서울 남산에서 만나 결혼하자고 약속한 바 있었거든요. 그런데 무작정 상경한 강서울은 달봉을 위기에서 구해주었고 달봉이 가족들도 착하고 당찬 서울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백수인 달봉으로서는 지금은 오히려 취직이 급합니다. 서울의 도움으로 다단계회사를 빠져나온 달봉은 아르바이트 일을 하며 빨리 자립하고 싶어합니다. 한편, 서울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것은 달봉이 아니라는 말에 그가 누군지 궁금하던 차에 윤은호를 만났습니다. 은호는 서울을 데리고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아이돌 출신 야구광인 은호가 관중석에 나타나자 TV중계 카메라는 이들을 비춥니다. 집에서 TV를 보던 달봉의 가족들은 이대로 두면 서울을 다른 놈이 데리고 가겠다며 초조해 합니다. 달봉도 이를 알고는 뛰쳐나가 윤은호를 주먹으로 때립니다. 두 남자가 노상에서 치고 받자 경찰이 나타났고 달봉과 은호는 각각 서울의 손목을 잡고 냅다 달아납니다. 세 사람은 고급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은호가 주는 와인을 받아 마신 서울은 그만 졸도하고 맙니다. 앞으로 강서울을 두고 벌이는 차달봉과 윤은호의 사랑싸움은 불을 뿜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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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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