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화영 역의 이채영                           정진우 역의 정지훈                      백연희 역의 장서희 

 

 

 

이화영(이채영 분)이 대리모로 낳은 정진우(정지훈 분)의 생모가 백연희(장서희 분)인지 아니면 이화영인지 밝혀질 날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화영이 정진우에 대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한 후 법정에서 자신은 비록 2억원의 돈을 받은 대리모였지만 백연희의 난자대신 자신의 난자로 시술을 하여 자신이야말로 정진우의 진짜 생모라고 폭로하였기 때문입니다. 재판장은 원고인 이화영에게 친자확인검사를 하도록 명령했고, 백연희는 혹시 이화영의 말이 사실로 판명될 것이 두려워 하루종일 병원에 가는 대신 진우를 데리고 공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다음날 연희는 진우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이화영이 합세하여 유전자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아마도 오늘밤 제91회에서는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정진우의 생모는 과연 누구일까요? 방영 초기 이화영은 오빠 이동현(정민진 분)의 후배인 한국병원 의사 진명석(안홍진 분)에게 난자 바꿔치기를 요청했고 진명석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스토리를 설정했습니다. 화영은 재판이 열리기 전 진명석을 찾아가 사례비로 봉투를 내밀었지만 진명석은 이를 단호히 거절하며 "두 번 다시 나를 찾지 말라. 내가 너 부탁 들어주었으니 너도 내 부탁 들어달라. 이런 일로 나 죽이지 말라!"고 싸늘하게 말했습니다. 그간 일부에서는 진명석이 말로는 협조하는 척 하면서도 실제로는 의사의 양심상 난자 바꿔치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진명석의 행동을 보면 바꿔치기 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아니면 이화영을 속인 것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 이런 주장은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실제로 진명석은 친자확인검사를 하라는 재판장의 명령이 나오자 병원에 1개월 간 휴가를 내고 잠적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진우의 생모는 누구일까요? 그간 진우가 백연희를 엄마로 생각하고 따른 것은 연희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진우를 애지중지 키웠기 때문입니다. 진우가 화영을 피하는 것은 화영이 진우-연희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어린 진우에게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재판장이 친자확인검사를 지시한 것은 기른 정 보다도 낳은 정을 더 중시하려는 의도처럼 보여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난자 바꿔치기와는 관계없이 진우가 이화영의 아이라는 느낌이 약간 듭니다. 만일 진우의 생모가 이화영이라면 진우의 아버지는 당연히 정병국(황동주 분)일까요? 제90회에서 이화영을 죽이려다가 폭행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정병국은 화영의 고소의사포기로 풀려났습니다. 술집에서 만취한 정병국에게 접근한 화영은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자"며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화영은 연희는 곧 젊은 변호사 이명운(현우성 분)에게 달려갈 것이라며 당신은 진우 아빠이기 때문에 고소를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정병국은 "난자(卵子)바꿔치기 한 네가 정자(精子)는 안 바꾸었나?"고 소리쳤는데요. 이 말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만일 화영이 남자의 정자를 바꿔치기 했다면 과연 누구일까요?

 

지금 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아이는 2명뿐입니다. 바로 백연희-이동현의 아이로 보이는 이소라(전민서 분)와 지금 친자확인소송에 휘말린 정진우입니다. 이화영은 법정에서 이소라를 백연희가 낳은 이동현의 딸이라고 폭로했지만 소라를 키우는 배추자(박준금 분)는 주변사람들에게 "소라는 백연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배추자로서는 아들의 딸인 소라를 정말 잘 키웠는데. 이제 와서 아들을 배신하고 재벌가로 시집간 백연희에게 소라를 빼앗기기 싫어 이런 주장을 하는 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백연희가 아이를 찾지 않은 것은 출산당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죽은 줄로 생각한 때문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이는 2명인데 거론되는 아이는 3명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한 명은 최상두(이창욱 분)가 찾는 이화영이 낳은 아이입니다. 실제로 이화영은 최상두가 나타나 아이를 찾아내라고 윽박지르자 어떤 목사와 보육원을 찾아가 아이의 행방을 물었고 보육원에서는 해외로 입양된 아이 중 당시 생모의 이름이 이화영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제102부중에서 이미 90회가 방영되었는데 막판에 새로운 아이가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 보입니다. 이화영은 최상두에게 아이는 죽었다고 했지만 이를 믿는 시청자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진우와 이소라 중 누가 최상두의 아이일까요? 가장 극적인 시나리오는 이화영이 최상두의 아이를 임신한 채 대리모를 자청했고, 겉으로는 진명석이 난자 바꿔치기를 했다고 속이고는 실제로는 아무런 시술을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 정병국의 집안은 그야말로 멘봉이겠지요. 이런 시나리오는 이화영이 아이의 행방을 찾으려 보육원에 간 것과는 상반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눈을 속이기 위한 위장행동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후 만취한 정병국은 귀가해 어머니 곽희자(서권순 분)에게 "핏줄이 뭐라고 왜 대리모를 들여 이런 망신을 주느냐?"고 악을 썼는데, 만일 정진우가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고 판명되면 더욱 미쳐 날뛰겠지요. 이런 시나리오는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기에 그냥 하나의 추리로 제시해 보는 것입니다. 이화영이 교회목사를 찾아갔을 때 목사는 "다시는 아이를 찾지 않는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놀랐기에 화영이 백연희의 딸로 알고 있는 이소라가 최상두-이화영의 딸이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는 이화영이 소라를 맡겼을 때 배추자가 화영이 모르게 아이를 데려와 키웠을 것이라는 가설을 전제로 한 것인데, 소라가 백연희를 친모처럼 따르던 것과는 상반되는군요. 이래저래 실타래처럼 얽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날이 가까워 졌습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아래 공감 하트(♡)를 클릭해 주세요!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