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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연희 역의 장서희                             정진우 역의 정지훈

 

 

 

 

정진우(정지훈 분)가 자신의 친아들이라고 확신했던 이화영(이채영 분)은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한 후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고, 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매수하여 난자를 바꿔치기 한 사실을 폭로해 재판장은 이화영과 정진우의 유전자검사를 명령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영의 폭로에 백연희(장서희 분)는 분을 삭이지 못하면서도 친아들이라고 생각했던 진우를 잃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했습니다. 반면, 난자 바꿔치기를 확신한 이화영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백연희를 만나 조롱하기까지 했었지요.

 

이화영은 친자검사결과를 100% 확신하면서 당시의 집도의였던 한국병원 진명석(안홍진 분)을 수소문해 만났습니다. 화영을 보고 도망치려는 진명석 앞에 화영이 동원한 건달들이 막아서자 체념한 진명석은 화영에게 소리칩니다. 진명석은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해 해 놓고 이게 무슨 짓이야? 넌 날 곤경에 빠뜨렸다. 의사협회에서도 제명될 지경이다. 네 오빠 동현의 의리를 지키려다 내 인생 망쳤다"고 말했습니다. 화영은 "내일 재판에 증인을 서 주면 병원개업비용을 대 주겠다"고 회유합니다. 화영은 담당 변호사의 전화를 받고는 내일 법정에 진명석이 증인으로 나설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말했습니다.

 

 

 

이화영은 유전자검사기관에 전화를 걸어 결과를 알고 싶다고 말했지만, 담당자는 결과는 이미 법원에 보냈으며, 검사 당사자 모두 함께 나오기 전에는 결과를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재판일, 심리가 시작되자 원고인 이화영 측 변호사는 증인을 불렀습니다. 증인선서를 마친 진명석은 변호사의 질문에 "난 한국병원 산부인과 의사로 이화영의 오빠 이동현과 의과대학 동기였다. 7년 전 이화영을 만나 대리모 시술에 백연희 난자 대신에 자신의 난자를 정병국(황동주 분) 정자와 수정시켜달라고 했다. 원하는 건 모두 주겠다고 했다"고 증언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증인이 난자 바꿔치기 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원고인 이화영의 얼굴에는 승리의 미소가 피어오른 반면, 피고 백연희의 얼굴에는 분노와 좌절감이 교차합니다. 이 때 백연희 측 이명운(현우성 분) 변호사가 나서 마저 증인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명운은 증인에게 화영이 뭐라고 하면서 부탁했는지 물었는데 증인은 "이화영은 오빠 이동현을 죽인 백연희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이명운은 "이동현은 백연희가 죽인 게 아니라 교통사고로 죽었음"을 상기시킨 후 증인에게 난자 바꿔치기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묻습니다. 증인은 돈은 절대로 받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정합니다. 다만 그는 "백연희가 미웠다. 연희는 이동현과 동거했고 아이까지 가졌다. 그런데 다른 남자 만나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야속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증인을 종합하면 증인이 난자를 바꾼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이명운은 "그래서 난자를 바꾸었느냐?"고 물었고, 진명석은 결국 폭탄발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진명석은 "의사의 양심상 절대로 그런 짓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난자를 바꾸지 않았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법정은 순간 흥분과 한탄이 교차합니다. 증인의 말을 들은 재판장은 "증인의 말이 맞다. 유전자 검사결과에 의하면 백연희와 정진우의 친자관계는 성립하지만 이화영과 정진우는 친자관계가 아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한 이화영은 발악하다가 졸도해 병원으로 실려 가는 바람에 재판도 중도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의사의 양심이 백연희와 이화영의 운명을 극과 극으로 갈라놓고 말았네요. 백연희에게 복수하겠다던 이화영의 야심찬 계획도 이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정진우가 이화영을 무서워하면서 백연희를 잘 따랐던 것은 핏줄이라는 단단한 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희는 유치원에서 나오는 진우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정진우의 출생비밀을 둘러싼 지루한 공방과 억측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배추자(박준금 분)가 키우는 이소라(전민서 분)의 부모가 과연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이화영은 소라가 백연희와 이동현의 딸이라고 알고 이를 법정에서 폭로했지만 배추자는 연희와 화영에게 "소라는 백연희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아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번에 최상두(이창욱 분)는 배추자를 만나 "화영이 난자 바꿔치기한 아들만 찾지 말고 먼저 낳은 내 아이부터 찾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추자는 상두에게 "아무리 찾아도 네 딸은 없다"고 대꾸합니다. 상두는 화영은 아들이라고 했는데 추자는 딸이라고 하자 추자에게 "소라가 내 딸이지?"라며 정색하고 물었는데, 추자는 "아니다. 소라는 내가 낳았다"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그런 다음 추자는 "네 딸은 없다"라고 한 말을 크게 자책했습니다.

 

상두는 소라를 만나 몇 가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소라는 친구와 함께 도망치고 맙니다. 상두는 소라가 마시던 음료수병을 집어들었는데 이를 가지고 유전자검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소라의 부모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이화영이 알고 있는 것처럼 소라는 백연희-이동현의 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밀입니다. 의사 진명석이 난자를 바꾸지 않았다는 폭탄선언에 이어 이소라의 출생비밀도 막판에 큰 반전이 있을지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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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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