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역의 전민서 정진우 역의 정지훈
종영 앞둔 <뻐꾸기둥지>의 2가지 시청포인트
MBC TV 일일연속극 <뻐꾸기 둥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출생의 비밀과 대리모 이화영(이채영 분)의 그릇된 복수심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형성해 왔습니다. 첫 번 째는 대리모 이화영을 통해 낳은 정병국(황동주 분)의 아들 정진우(정지훈 분)의 생모가 과연 누구이며, 진우에 대한 양육권은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귀속되느냐 입니다. 그 다음은 배추자(박준금 분)가 키우는 아이 이소라(전민서 분)의 생모가 백연희(장서희 분)와 이화영 중 과연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정병국의 어머니 곽희자(서권순 분)로부터 2억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대리모 계약서를 작성했던 이화영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잡아떼면서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이화영이 홧김에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던 계약서를 최상두(이창욱 분)가 발견해 백연희에게 건네주고 말았으니 최상두는 이화영을 친권소송에서 패하도록 만드는 장본인이 될 것입니다.
▲ 정진우의 생모는 누구이며, 누가 양육하게 될까?
사실 시청자들은 정진우를 낳은 이는 대리모 이화영이며 실제로 화영은 오빠 이동현(정민진 분)의 후배인 한국병원 의사 진명석에게 부탁해 백연희의 난자 대신 화영의 난자로 바꾸어 치기 하여 유전적으로도 진우는 화영의 아들이 되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의사와 화영 둘 뿐입니다. 화영이 백연희와 정병국 및 곽희자에게 "진우는 내가 배 아파 낳은 내 아들!"이라고 큰소리 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화영이 친권확인소송을 통해 아들을 찾겠다고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당당하게 나오자 백연희는 변호사 이명운(현우성 분)에게 "화영이 뭔가 숨기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것이 이를 대변합니다. 제86회에서 이화영은 진명석을 찾아가 사례비로 봉투를 건넸지만 명석은 화를 내며 "두 번 다시 나를 찾아오지 말라. 내가 너 부탁 들어주었으니, 너도 내 부탁 들어달라. 네가 그러면 나를 죽이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진명석의 말을 들으면 그가 난자를 바꿔 치기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극히 일각에서는 의사의 양심상 진명석이 화영의 부탁을 거절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우리나라에 대리모 제도가 정착된 것도 아니어서 의사로서는 이 문제가 이슈화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만일 진명석이 이화영을 속였다면 화영은 정진우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된다면 드라마는 극적인 반전을 가져오겠지요. 지금까지 화영이 큰소리친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거든요. 화영은 제87회에서 백연희를 따로 만나 "진우가 내 진짜 아들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유전자검사에서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화영은 돌아버릴 것입니다. 한편, 진명석이 화영을 도와 난자 바꾸기를 하였더라도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서 법원은 기른 정 편을 손들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정진우가 누구의 핏줄이냐에 관계없이 진우의 양육권은 백연희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 이소라의 생모는 과연 누구일까?(이화영이 낳은 아이는?)
드라마 초반 이소라는 백연희-이동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밝혀졌습니다. 이화영이 백연희에게 이소라를 빗대어 자신이 낳은 아이도 못 알아보면서 화영이 배아파 낳은 정진우에게 어머니행세를 한다고 비꼰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화영의 옛 애인인 최상두가 나타나면서 일부에서는 이소라는 최상두-이화영의 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이화영은 소라를 구박한 반면, 소라는 그전 백연희가 운영하던 커피집에 자주 드나들며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해 백연희와 모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한 때 가출한 소라는 연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최상두는 아이를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다가 드디어 배추자를 찾아갔습니다. 화영으로부터 최상두가 딸을 배신했다는 말을 들은 추자는 다짜고짜로 상두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상두는 "어찌 화영의 말을 믿나? 내가 버린 게 아니라 결혼자금까지 훔쳐 달아났고 내 다리를 불구로 만들었다. 화영이 낳은 내 아이 찾으려 몇 년 동안 헤맸다"고 말하자 추자는 "그 아이는 죽었다"고 대꾸합니다. 상두는 "그 아이는 입양시켰다"며 어딘가 살아있다고 절규했습니다.
이후 화영은 어머니 배추자에게 "백연희로부터 진우를 빼앗아 오고 그 대신 소라를 제 어미에게 돌려보내자"고 말했는데, 깜짝 놀란 추자는 "기른 정도 중요하다. 소라는 백연희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아이다. 소라는 내 딸"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를 보면 이화영은 소라를 백연희의 딸로 알고 있지만 배추자의 말에서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의혹이 듭니다. 아니면 추자는 화영이 다른 소리를 하지 못하게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소라의 출생비밀을 가장 잘 아는 이는 배추자인데 언제 진실을 밝힐지 두고 보렵니다.
사실 권선징악적 차원에서 보면 악녀인 이화영는 모든 것을 잃어야 마땅합니다. 그녀는 백철(임채무 분)로부터 빼앗은 회사의 대표가 되어 있지만 현재 수감중인 존윌슨이 화영의 배신을 알고 진실을 밝힐 경우 그녀는 감옥에 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반듯하게 자란 소라가 화영의 친딸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당연히 백연희의 딸이 되어야 합니다. 백연희는 이명운 변호사와 가정을 이루어 낳은 딸 이소라와 기른 아들 정진우를 데리고 잘 살아야 합니다. 그 대신 이화영은 최상두의 아이를 찾아 겨우 입에 풀칠을 하기를 바랍니다. 한 때 바람둥이였던 정병국은 아이와 여자 모두(백연희, 이화영)를 잃고 산으로 들어가면 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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