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어성천면 소재 삼태산(876jm) 등산을 마치고
귀경 길에 올랐습니다.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창 밖을 내다보던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버스가 멈춘 채 잠시 사진촬영 시간을 허용합니다.
밖으로 나가니 도로 옆의 넓은 지역에 칸나가 무리를 지어 피어 있습니다.
행적구역상으로는 제천과 인접한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으로 보여집니다.
칸나는 칸나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화초입니다.
칸나는 원래 서인도제도와 중앙 아메리카의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그 후 개량되어 뜰에 심어 관상하는 화초가 되었습니다.
칸나의 개량은 19세기에 유럽에서 시작되었는데,
계통은 크게 프랑스 칸나(French canna)와
이탈리아 칸나(Italian canna)로 나뉘어 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심는 칸나는 100종 이상의 원예품종이 있습니다.
칸나는 양지바르고 배수가 좋으면 잘 자랍니다.
칸나는 키가 80∼200cm 정도 자라며, 땅 속에 둥근 알뿌리가 있습니다.
잎은 파초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꽃은 초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며,
꽃 색깔은 흰색·노란색·붉은 색·보라색·오렌지색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칸나는 한 두 그루가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그리 끌지 못합니다.
생긴 모습이 튤립이나 원추리 등에 비해 매우 투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군락을 지어 집단적으로 피어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탄성을 지를 정도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201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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