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가 있는데
이곳에는 다산의 무덤과 문화관 및 기념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주로 다산 유적지를 방문하지만 유적지 바로 옆에는
자연친화적인 다산생태공원이 있음을 잘 모릅니다.
다산생태공원은 팔당댐 조성으로 정비된 호안을 걷기 좋은 수변으로 복원하고
넓은 초지와 억새, 그리고 바람을 막아주던 울창한 숲을 다시 조성하여
다산 정약용 선생이 머물던 옛 정취를 되살리도록 복원했습니다.
다산생태공원에는 수생식물원,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테마로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식물을 관찰해 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으며,
다산의 생애와 저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안내문을 군데군데 세워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다산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알도록 배려두고 있습니다.
다산이 전라도 강진에서 18년간 유배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거닐던 이 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공원입구로 들어서면 좌측에 생태공원을 알리는 현황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공원이 좌측으로 들어가서 유유자적한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뚱딴지라는 국화과 꽃이 있음도 처음 알았네요.
다만 개화 시기가 8-10월이라서 꽃을 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길목에는 다산의 저서를 목판에 기록해 목책을 세워
포토 존(사진 찍는 곳)을 만든 것도 새로운 아이디어입니다.
이곳에 예상외로 상당히 넓은 연꽃단지가 있군요.
연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입장료가 있는 곳을 찾을 필요 없이
이곳에 오면 다산도 만나고 연꽃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다만 여기는 수온이 낮아서인지 피어있는 연꽃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두물머리의 연꽃은 이미 상당히 피었거든요.)
같은 날 두물머리에서 찍은 연꽃
드디어 한강이 보입니다. 다산생태공원이 위치한 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해 한강을 이루는 두물머리 남서쪽입니다.
따라서 공원 양쪽으로 한강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한강으로 합류하는 경안천이 흐르는 물이 좋은 곳입니다.
맞은 편 서남쪽으로 보이는 산은 검단산과 용마산일 테지요.
용마산과 검단산
남쪽의 경안천 방면(우측)
다산의 저서를 목판에 담아 간단하게 해설을 붙여 놓은 것도
산책을 하면서 상식을 공부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정조의 일생을 주요 상황별로 정리한 안내문도
그의 생애를 간략히 살피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리가 아플 경우 정자를 포함한 쉼터에서 쉬어 가면 됩니다.
다산생태공원은 바쁜 도시민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아름다운 수변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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