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기의 명품을 만나다, 부천 유럽자기박물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소재 유럽자기박물관(부천종합운동장 내)은

18세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유럽자기를 중심으로

유럽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한국최초의 유럽 자기전문 테마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의 자기와

유리예술품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독일의 마이센(유럽 최초로 백색자기개발),

프랑스의 세브르(금채장식이 화려함),

영국의 로열우스터와 로열 덜톤(왕실의 기품이 스며있음),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헝가리의 헤렌드를 비롯한 이태리,

체코, 폴란드, 한국, 일본 등의 자기 명품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유럽자기박물관은 부천종합운동장 하부공간에 자리 잡고 있어

외관은 상당히 초라하게 보이지만 일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뻔쩍뻔쩍 빛나는 자기와 유리예술품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 아쉽게도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금지구역입니다.

필자는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다며 관리자의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만 근접촬영은 안된다기에 이 귀중한 보물들을

더 생생하게 소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유럽최초의 백색자기를 탄생시킨

독일 마이센의 이야기는 정말 전설 같습니다.

 

독일 작센 공화국의 영주가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일본자기보다

더 질 좋은 자기를 만들기 위해 당대 최고의 연금술사를

작센성에 감금해 도자기를 개발했다고 하네요.

 

이 당시 자기를 만드는 비법은 왕국에 부와 권력을 제공하는 수단이어서

제조비법은 철저하게 비밀에 가려졌으나

마이센의 어느 도공이 비법을 가지고 비엔나로 도망친 이후

유럽전역에 이 기술이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전시실에는 액자에 넣어진 도자기 예술품들이 많이 있네요.

이를 꼼꼼하게 살펴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입니다.

 

 

세브르 평화의 화병(좌)

 

 

 

 

 

 

 

 

 

 

 

 

 

 

 

다음은 19세기 유럽의 다이닝 룸을 재현한 전시실입니다.

6인조 마호가니 식탁, 식기류 수납 진열장, 유리장식장, 병풍,

18세기 독일시장의 풍경을 담은 유화작품,

고전주의 양식의 화병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 제품전시실에는 크리스탈의 기원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데요.

기원전 3,500년 전 이집트에서 유물에서 발견된 유리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유리하고 합니다.

 

이후 로마제국시대에 유리제조기술이 유럽전체로 전파되었으며

17세기 영국 유리제조공이 유리보다 더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난 크리스탈을 개발했는데

이후 수백년간 유럽왕실과 귀족들의 애호품이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진열장에 전시된 호화로운 자기들을 보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동양의 3대 자기 생산국인 한국과 일본

및 중국의 자기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자기를 만드는 기술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또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유럽자기의 명가로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독일 마이센을 비롯해 프랑스 세브르, 영국 로열우스터,

덴마크 로열코펜하겐, 헝가리 헤렌드를 꼽는다고 합니다.

 

 

 

 

 

 

 

 

 

 

 

유럽자기의 명가에 왜 필자가 알고 있는 스페인 야드로는

없는지 의아해 했는데 마지막 코너에 야드로를 전시해 놓았네요.

 

1960년대부터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야드로 특히 인형작품은

현재 전 세계수집가들의 애장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자기박물관에는 유럽최고의 예술가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보기 드문 자기액자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강의 및 세미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유럽자기에 대한 이해와 문화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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