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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등산을 다니면서 허접한 사진을 찍지만 정상에서는 반드시 나의 얼굴이 들어간 증명사진을 기념으로 남긴다. 그런데 문제는 나의 사진은 내 스스로 찍을 수가 없어 부득이 주변의 등산객에게 부탁해서 찍게 된다. 그렇지만 귀가하여 컴퓨터로 확인해 보면 종종 한숨이 절로 나온다.

대부분 초점이 맞지 않았거나 너무 검게 나온 사진이다. 이번 옥녀봉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되고 말았다. 비가 내려 모자도 축 처지고 검은 비옷을 입은 모습을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나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할 때는 대부분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을 찾는다. 그리고 카메라를 맡길 때는 반드시 1단과 2단을 알려 준다. 그러나 이게 익숙하지 않으면 쇠귀에 경 읽기다. 물론 처음 만져보는 기종이 다른 카메라를 조작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똑딱이와 DSLR은 셔터 소리부터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셔터 반 누름 원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자마자 그냥 셔터를 푹 눌러 버린다. 그러니 아무리 성능이 좋은 카메라도 제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진의 문제점을 한번 보자.


1) 카메라를 조준하여 천천히 셔터를 반 누름하고 다시 꾹 눌러서 완전하게 찍어야 하는데 이런 구분 없이 그냥 셔터를 푹 눌렀다.

2) 안개구름으로 뒷배경이 무척 밝다. 이럴 때는 사진의 중앙이 LCD창, 또는 뷰파인더의 중앙에 오도록 할 것이 아니라 사람 특히 얼굴 부분에 초점을 맞춘 후(반 누름한 후) 그 상태에서 카메라를 움직여 사진의 구도를 잡고 촬영해야 한다.

3) 역광일 때 앞에 위치한 피사체는 어둡게 되므로 플래시를 사용하면 좋다. 나는 프로그램 모드로 바꿔 플래시가 터지도록 세팅해 주었지만, 한꺼번에 세게 누르는 바람에 플래시작동도 안되었다.

4) 역광이므로 노출을 보전할 수도 있었지만 비가 내려 그냥 프로그램 모드로 세팅한 게 흠이다.(그러나 위 1번과 2번 같은 실수를 하면 이것도 소용없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카메라 셔터사용법만 정확하게 알아도 사진의 반은 성공한 것이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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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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