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최고의 위용을 자랑하는 촛대바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소재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은
삼척시에서 그간 배를 타야만 겨우 접근할 수 있었던 촛대바위를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접근이 가능하도록 조성한 녹색경관길입니다.
삼척시는 2014년부터 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피라미드 바위, 용굴 등 기암괴석이 많은
초곡해안에 새로운 길을 조성하여 지난 7월 촛대바위길을 개통했습니다.
이 길의 주요시설물을 보면 데크 로드 512m, 출렁다리 56m,
광장 4곳, 전망대3곳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연장 660m입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국민영웅 황영조의 고향이기도 한
초곡항은 예로부터 양양 남애항, 강릉 심곡항과 더불어
강원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이제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의 개통으로 이곳은 삼척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급부상한 명실상부한
삼척의 명소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초곡항 주차장에 도착하면 촛대바위길을 알리는 대형입간판이 보입니다.
입간판을 따라가면서 동해해양경찰서 초곡출장소를 지나면
촛대바위길의 시작을 알리는 큰 문이 있고, 그 앞에는 각종 안내문이 보입니다.
촛대바위길 안내도
촛대바위길 용굴의 전설도 흥미롭군요.
어느 날 꿈속에서 백발노인의 계시를 받은 어부가 바다위에 떠 있는
죽은 구렁이를 용굴로 끌고 갔더니 살아서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되었고
그 이후 어부에게 경사스러운 일이 연이어 발생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용굴의 전설
뒤돌아본 출입문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데크로드가 시작되는 좌측으로
작은 암봉이 있는데 이곳은 제1전망대 겸 첫 번째 광장입니다.
광장과 전망대에 서면 초곡항의 전경과 넘실거리는 푸른 동해바다,
그리고 촛대바위길의 출렁다리가 바라보입니다.
광장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광장에서 본 동해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광장
초곡항 방파제와 초곡등대
전망대에서 본 출렁다리(우측 끝)
제1전망대를 내려와 데크 로드를 걷습니다.
곧 이어 고래형상의 원형조형물이 있는 두 번째 광장에 다다릅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로군요.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세 번째 광장과 출렁다리입니다.
다리의 길이는 56m에 불과하지만 높이가 11m이며,
다리 중앙부에 강화유리가 깔려 있어 밑바닥이
훤히 보이는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대망의 촛대바위가 나오는데
두 번째 전망대와 네 번째 광장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 촛대바위는 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는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와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그 위용은 이에 못지않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한정된 사람들만이 배를 타고
이곳을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길의 개통은 정말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안긴 것입니다.
촛대바위
촛대바위 우측 큰 바위 꼭대기에는 거북바위가 있습니다.
사실 거북바위는 그 규모가 매우 작아서 볼품이 없지만
생긴 모습은 영락없이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거북바위를 안쪽에서 바라보면 삼각형의 피라미드 바위가 된다고
하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안타깝군요.
촛대바위와 거북바위(우)
여기서 우측으로 더 가면 용굴과 사자바위를 볼 수 있지만
지난 9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유실된 시설물의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출입이 금지된 게 무척 아쉽습니다.
출입통제구간
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곳 촛대바위길은
삼척의 명소는 물론 동해안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제1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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