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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명륜동 소재 장면 가옥은 운석 장면(1899∼1966)

전 총리가 거주했던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서

대한민국의 근대문화유산으로 국가등록문화재(제357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장면 가옥은 안채를 비롯한 사랑채, 경호원실, 수행원실이

원형대로 잘 남아 있으며, 한식과 일식 그리고 서양식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가옥입니다.

 

1950년 초가을 6.25전란 중에 사랑채 응접실에 포탄을 맞아

한 차례 수리한 적은 있지만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집입니다.

장면가옥 입구

 

 

 

 

 

 

 

장면은 일제강점기에 천주교의 교육운동과 문화운동을 이끌었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건국에 일익을 담당하였으며,

국무총리 및 부통령을 역임한 정부요인으로,

이 가옥에는 장면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가 남아 있고

광복 이후 정치사의 중심지였다는 점과

1930년대 주거양식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장면 가옥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혜화동로타리를 지나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조금 더 가면 좌측에 대보아파트가 있는데

그 코너에 바로 장면가옥이 있습니다.

 

장면 가옥이라고 하여 한옥인 줄로만 생각했는데

도로변에서 바라보는 가옥은 허름한 양옥입니다.

도로변에서 본 장면가옥

 

 

 

 

출입문을 들어서면 장면 선생의 흉상과 그의 경력을 소개한

안내문이 있는데 그를 건국외교민주의 선구자라고 하네요.

 

 

 

 

 

 

필자가 집안으로 들어서자 좌측의 관리사무소(경호원동) 근무자가

문을 열고 인사를 하네요. 장면 가옥은 1937년 신축되었는데

정면에 보이는 안채는 한옥, 측면의 사랑채는 양옥으로

동일한 공간에 한옥과 양옥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입니다.

 관리사무소(경호원동)

 

 

 한옥의 안채

 

 

 양옥의 사랑채

 

 

 

 

안마당에는 작두펌프가 있는데 지하에 관정을 묻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던 펌프입니다.

 

전기가 없던 시절 대부분 집에서는 공동우물이나 작두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 올려 사용했는데 필자가 자라던 시골에서도

작두펌프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안채의 처마 쪽에는 화려한 단풍나무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작두펌프

 

 

 

 

 

 

먼저 안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안채마루에는 대한민국외교관여권 제0001호라고 씌어진

장면 선생의 여권이 있습니다.

 

이 여건은 1948년 9월 6일 발급된 외교관여권1호로

유엔에 파견될 대한민국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발급받은

한국 최초의 여권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의 입국사증(비자)이 찍혀 있습니다.

 대한민국 1호 여권

 

 

 

 

벽면에는 1951년 촬영한 장면선생의 가족사진이 붙어 있고

흔들의자가 놓여 있군요.

 

 

 

 

 

건넌방은 장면 선생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꽃신과 반짇고리를 비롯해

장면 선생의 유품(모자, 시계, 명함, 만년필, 타자기,

친필 글씨, 성경, 저서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건넌방

 

 

 

 

 

 

 

 

 

 

 

 

 

 

 

 

 

 

 

다음은 안방입니다. 안방은 안주인인 김윤옥 여사의 손때가 묻는 곳으로

장롱, 찬장, 밥상, 식기 등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엌에는 아궁이가 있는데 불을 넣은 위치가 우리식과는 달라 보입니다.

안방 바깥쪽으로는 장독대가 뒤쪽에는 있네요.

 

 

 

 

 

 

사랑채(사랑방 및 응접실)는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대문에서 본 사랑채

 

 사랑채

 

 

 

 

이 가옥은 전통한옥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화장실을 집안에 두고

대청을 거실처럼 이용하는 등 1930년대 주택개량운동과

신거주지 문화운동의 영향이 드러나 있어

근대 주거사연구의 중요한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명륜동 또는 혜화동에 볼일이 있을 경우

이곳을 찾아 장면의 지나온 길을 기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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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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