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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2역(강은기, 강은보)의 진세연 - 조선왕 이경 역의 김민규

 

 

 

 

TV조선에서 방영중인 주말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16부작)이 10회까지 방영되어 이미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제작의도를 보면 “쌍둥이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왕비가 되려 하는 한 여인과 예지몽을 통해 그 여인을 보는 조선의 왕, 간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그들의 치열하고 애달픈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라고 소개합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출연배우들이 연기와 숨이 막히는 스토리의 전개 등으로 종편이 아닌 지상파로 방영되었더라면 아마도 시청률이 4.3%가 아니라 30%는 찍었을 것입니다. 특히 조선의 왕으로 분한 배우 김민규는 그 애틋한 눈빛으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인들의 전쟁이라는 의미는 두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궁중여인인 대왕대비 민씨(정애리 분)와 그의 며느리인 대비 김씨(조은숙 분)의 치열한 세력다툼입니다. 대왕대비는 약해진 왕실을 재건하려는 갸륵한 뜻으로 며느리인 대비와 그녀의 친정인 영의정 김만찬(손병호 분)과 사사건건 대립합니다. 반면 대비 김씨는 친정인 김만찬의 조카를 중전으로 맞이하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합니다.

                                                                              대비 김씨 역의 조은숙 - 대왕대비 민씨 역의 정애리

 

 

 

 

다른 하나는 대비의 아들인 조선의 왕 이경(김민규 분)이 중전을 맞이하는 행렬도중 불행하게도 총잡이의 저격을 받아 중전이 목숨을 잃자 새로운 중전을 간택하게 되었고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3명의 최후간택(3차)된 여인들간의 치열한 암투와 꼼수가 등장하기에 그야말로 왕의 여인이 되려는 자들의 전쟁을 말합니다. 이들은 총격으로 사망한 쌍둥이 언니 강은기(진세연 분)의 복수를 위해 중전이 되려는 강은보(진세연 1인2역), 대비의 후광을 입고 왕실을 장악하려는 영의정 김만찬의 조카 김송이(이화겸 분), 권모술수에 능한 좌의정 조흥견(이재용 분)의 딸인 조영지(이열음 분)입니다. 김송이는 착한 강은보를 모함하면서 중전으로 간택되려고 악행을 서슴치 않으며, 조영지는 오로지 왕을 짝사랑해 무조건 중전이 되어야만 하는 처지입니다.

                                                                      영의정 김만찬 역의 송병호 - 좌의정 조흥견 역의 이재용  

 

 

 

그런데 왕과 대왕대비는 중전인 강은기를 죽인 범인이 분명 김만찬 아니면 조흥견이라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그 범인을 찾으려 은밀히 움직입니다. 사실 왕도 총격을 받았지만 사경을 헤매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그날 저격사건에 동원된 총잡이들은 모두 명사수이며 이들은 산척의 일원이라는 것입니다. 이들 산척은 김만찬이 부리는 듯한데 문제는 조흥견의 수하인 개평(고윤 분)이 왕의 호위무사 한모(김범진 분)가 사로잡은 총잡이를 몰래 죽여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중전을 살해토록 사주한 범인이 김만찬인지 조흥견인지 매우 아리송합니다.

 

중전과 함께 왕 이경도 사경을 헤매자 왕실에서는 그간 떨거지 취급을 받던 대군 이재화(도상우 분)를 데려와 왕으로 책봉하려 했으나 이경이 되살아나는 바람에 그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단순하고 무식하게만 여겨졌던 대군은 실제로는 왕이 되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습니다. 그를 돕는 조력자로는 강은보의 아버지인 성균관 부제학 출신 강이수(이기영 분), 강이수의 절친인 대사헌 백자용(엄효섭 분), 경기감사 홍기호(이윤건 분) 등입니다. 이들은 개화지론을 지은 강이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입니다. 개화지론은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으로 왕조국가에서는 반역이론이기도 합니다.

                                                                    경기감사 홍기호 역의 이윤건 - 대군 이재화 역의 도상우  

 

 

 

 

그런데 중전인 강은기가 죽자 왕의 장인이었던 강이수는 개화지론의 저자라는 이유로 반역죄로 몰려 결국 죽임을 당했고 아내는 관비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다가 은보는 언니인 강은기의 복수를 위해 왕에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고, 백자용일파는 왕을 제거하기 위해 친구의 딸 강은보를 왕에게 보낼 필요가 있었으며, 대왕대비는 중전시해범인을 밝히고자 중전의 쌍둥이 동생인 강은보를 새로운 중전간택에 참여시킬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강은보는 경기감사 홍기호의 딸 홍연으로 호적세탁을 해 중전 재간택에 참여해서 1차와 2차 관문을 어렵사리 통과하여 3간택까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삼간택녀들/   김송이 역의 이화겸 - 조영지 역의 이열음 - 경기감사의 딸로 위장한 홍연 역의 진세연   

 

 

 

 

왕은 은보를 보자마다 죽은 은기라고 생각하면서 집요하게 추궁했지만 은보는 전혀 다른 사람인양 오리발을 내밉니다. 그런 와중에 왕은 음으로 양으로 은보를 도웁니다. 특히 은보의 아버지 강이수가 대역죄인으로 옥사에 갇혔을 때 파옥해 탈출하라고 도운 것도 왕입니다. 사실 은보는 왕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왕이 세자시절 강이수 탄핵상소에 직접 서명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왕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언니를 죽인 범인을 색출해 복수하는게 급선무입니다. 그런데 그 후로 왕이 자신을 여러 차례 궁지에서 구해주는 것을 보면서 왕은 아버지를 결코 버리지 않았음을 점차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강은보는 살인범 누명을 쓴 부용객주 동업자인 왈(이시연 분)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은 강은기라고 말합니다. 깜짝 놀라는 왕에게 은보는 자신이 죽어서 버려졌을 때 왈이 자신을 살려주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왈은 즉시 석방된 후 의금부 나졸로 특채되는 행운까지 얻습니다. 대왕대비는 3간택결과 홍연(홍가 규수)을 중전으로 점지하는 교지를 내리려 합니다. 이 때 왕이 나타나 교지를 찢어버린 후 조흥견의 여식인 조영지를 간택하라고 소리칩니다. 왕이 왜 이리 돌변했을까요?

                                                  진세연 조력자 부용객주 왈 역의 이시연 - 좌의정의 심복인 개평 역의 고윤 

 

 

 

 

일전에 왕은 예지몽(현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보여 주는 꿈)을 통해 좌의정 조흥견이 홍가 규수(홍연으로 간택에 참여한 강은보)가 살아 돌아온 역적 강이수의 딸이라고 폭로하겠다면서 이는 왕실을 능멸한 죄로 죽은 목숨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왕은 좌의정을 불러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좌의정은 현재 강이수의 처를 감금하고 있다면서 거래를 제안한 것입니다. 좌의정은 자신의 딸(조영지)을 중전으로 간택한다면 강이수의 처를 내 놓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강은기와 모친을 살리기 위해 부득이 조영지를 중전으로 간택하도록 대왕대비를 굴복시킵니다.

 

왕은 강은보를 만나 자신이 은보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중전에서 탈락시키고 조가 규수를 중전으로 간택했다고 이실직고합니다. 왕은 은보를 말에 태우고 나룻터로 가서 물고기를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왕은 은보를 후궁으로 들일 생각입니다. 한편 대군은 은보에게 자신은 강이수 및 백자영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여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대의를 위해 간택에 참여시켰다고 말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은보는 백자용을 찾아가 왕위를 빼앗아 대군을 그 자리에 앉힐 계획이었느냐고 항의하면서 그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 자신을 더 이상 조종하지 말라고 쏘아 붙입니다.

                                                                                        진세연과 이민규의 달달한 장면

 

 

 

 

한편, 왕은 새로 간택된 중전인 조영지에게는 1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3간택에서 탈락한 홍가 규수 및 김가 규수에게 국혼날 동시에 후궁첩지를 내립니다. 왕은 중전인 조영지에게 자신은 처음 영지를 만났을 때 이미 정인이 있었다면서 왕의 여인으로 살 생각을 하지 말라고 못을 박습니다. 이제 중전과 후궁2명은 누가 먼저 왕자를 임신하느냐를 두고 또 다시 치열한 여인들의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혼 첫날밤 중전(이열음)에게 왕의 여인으로 살지말라고 경고하는 왕(이민규)

 

 

 

 

그런데 그간 백자용을 지지했던 홍기호는 홍가 규수로 하여금 왕을 시해토록 하겠다는 말에 그건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면서 빠지겠다고 합니다. 백자용은 대군으로부터 전달받은 독약(복어알)을 은보에게 건네며 왕에게 먹여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놀란 은보가 다음 제11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요. 이미 은보는 왕이 앞장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아님을 알았으며 후궁으로서 왕을 모실 결심을 굳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왕을 이용해 언니의 원수를 밝혀 복수해야 하는데 왕을 죽이라니 억장이 무너지겠지요.

                                      친구의 딸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백자용 역의 엄효섭 - 왕을 독살하라는 지시에 혼비백산한 후궁 진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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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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