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 분꽃은 분꽃과에 속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분꽃의 키는 60~100cm이며, 뿌리가 굵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분꽃은 꽃이 피는 기간이 길고(6-10월)
향이 좋아 화단이나 길가에 많이 심습니다.
필자는 거의 매일 아침 9시경 밖으로 나가 분꽃을 보았지만
꽃은 피지 않고 오므리고만 있어 도대체
이 꽃이 언제 피는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6시경 볼일이 있어 밖으로 나갔더니
분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낮에 보는 분꽃의 모습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분꽃은 저녁때부터 아침에 걸쳐서 핀다고 하는군요.
분꽃은 달맞이꽃이나 옥잠화처럼 밤에만 피는 야행성이었던 것입니다.
꽃의 생긴 모습이 마치 나팔꽃 같습니다.
분꽃과 관련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폴란드에 세력이 큰 성주가 살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 불행하게도 자식이 없었다.
그는 신에게 자식을 낳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그 댓가로 예쁜 딸을 낳게 되었다.
아들을 바라고 있던 성주는 자신의 뒤를 이어 성을 다스릴 아들이 없어 딸을 낳았다는 말대신
아들을 낳았다고 선포한 후 그 아기를 ‘미나비리스’라고 이름을 짓고 아들처럼 씩씩하게 키웠다.
성년이 된 미나비리스는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아버지께 이 모든 사실을 고백하였다.
그러나 성주인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이 너를 남자로 알고 있고,
너는 장차 이 성을 이끌어 갈 후계자이므로 안된다"며 딸의 간청을 거절하였다.
미나비리스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싫어져 몸에 지녔던 칼을 바닥에 꽂으며,
여자처럼 큰소리로 울고 어디론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며칠 후, 그녀가 땅에 꽂았던 칼에서 한송이 예쁜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분꽃이라고 한다.』(자료/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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