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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세워진 석천서당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소재 두들마을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인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을 피해서 들어와 개척한 이후,

그의 후손인 재령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왔으며,

1994년 정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된 곳입니다.

구한말인 1899년에는 이곳에 국립 병원격인 광제원이 있었다 하여

“원두들” 또는 “원리”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마을에는 석계 선생이 살았던 석계고택, 석계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쳤던 석천서당 등

전통가옥 30여 채를 비롯하여 한글 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쓴

석계의 정부인(貞夫人) 장계향을 기리는 안동 장씨 유적비,

이문열이 세운 광산문학연구소 등이 있는 영양의 문화명소입니다.

(자료/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인용)

 

석계 이시명(李時明, 1590-1674)은 조선시대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자입니다.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의 남편이고,

학자 이휘일과 이현일 및 이숭일의 아버지이며,

당색은 남인으로 퇴계 이황의 학통을 계승하여 후대에 전한 인물입니다.

 

두들문화마을은 전통가옥존, 음식디미방 체험관,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통가옥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인지천에 걸린 원리교를 건너면 두들마을 관람안내도가 나오는데요.

사진으로 보면 가옥번호의 식별이 어려운 게 옥의 티입니다.

  원리교의 이정표

 

두들마을 관람안내도(번호식별 불분명)

 

 

 

 

 

 

뒤쪽으로 계단을 오르면 먼저 만나는 가옥이 광록정인데,

이는 석계의 아들 이숭일이 만년에 학문을 연구하며 살던 집입니다.

 

 

 

 

 

 

 

광록정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서 좌측으로 가면 인지천 언덕에

낙기대와 세심대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낙기대는 선비는 안빈낙도를 덕목으로 삼았다는 곳이며,

세심대는 세상의 명예와 권세를 쫓는 마음을 냇물로 씻어냈다는 바위입니다.

이 글씨도 이숭일의 작품이라는군요.

 

 

 

 

 

 

 

언덕 위에는 안동장씨를 기리는 유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석계 이시명의 정부인인 여중군자 장계향 (1598~1680)은

현존하는 최고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저자입니다.

그녀는 문학자, 서예가, 화가, 과학자로 서화에 능통했으며

세상사람들은 장계향을 신사임당과 동등한 인물로 칭송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전통가옥을 둘러보겠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가옥을 둘러보다가

드디어 석계고택 안내문이 가옥을 만났습니다.

석계고택은 석계 이시명 선생이 조선 인조 18년(1640)에 세운 고택으로서

이곳의 전통가옥을 석계고택으로 부릅니다.

 

 

 

 

 

 

 

 

 

 

 

 

경내를 이리저리 돌다가 석천서당을 만납니다.

이 서당은 석계선생이 세운 초당을 후손들과 유림이 중건하여

석천서당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석간정사 옆에는 해상고택과 석간고택이라는 현판이 붙은 가옥이 있는데요.

이곳은 석계 이시명의 아들 이숭일의 7세손인 이수영(1809-1892)이

지은 살림집으로, 이수영의 5세손인 소설가 이문열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입니다.

 

 석간정사

 

해상고택과 석간고택

 

 

 

 

 

 

이웃한 유우당은 조선순조 때(1833) 이상도가 건립한 가옥으로서

후손인 이돈호가 이곳으로 옮겨지은 것입니다.

이돈호(1869-1942)는 3.1운동 때 유림의 대표로 독립운동을 했으며

그의 조카인 이병각은 조지훈 및 오일도 등과 함께

항일애국시인으로 활약한 인물입니다.

 

 

 

 

 

 

 

 

이곳 두들마을은 소설가 이문열의 고향으로 그의 저서

[그해 겨울],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금시조],

[황제를 위하여], [영웅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많은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의 역정이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장계향 예절관 앞에는 그녀를 소개하는

각종 안내문이 자세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예절관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보지는 못합니다.

장계향 예절관

 

 

 

 

 

 

 

 

 

두들마을 출신 문인들의 작품과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두들책사랑”과 기타 가옥을 둘러보고는 공터로 나오니

금색 조형물이 있는 소공원입니다.(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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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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