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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산동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수유 산지로 봄이 되면 산수유꽃을 보려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상춘객으로 매우 붐비는 고장입니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 21코스(산동-주천)를 답사하면서 이곳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계척마을 소재 산수유 시목지에는 수령 1,000년이 지난 보호수 산수유나무가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 시조나무로 이로 인해 전국으로 산수유나무가 보급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무는 높이가 7m, 둘레가 무려 4.8m에 달하는 노거수랍니다.

 

 

 

 

 

 

이 나무는 중국 산동성에 거주하던 한 처녀가 이곳으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의 풍경을 잊지 않기 위해 산수유 한그루를 가져와 심은 것이 유래하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 계척마을은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을 피해 온 주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마을이라는군요. 수령 1천년이면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600년 전인데 이 때 중국 산동성 처녀가 이곳 한반도 전라도 땅으로 시집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산동면이라는 지명도 산수유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동 새댁이 심은 나무는 할머니 산수유나무로 부르고 있습니다.

 

 

 

 

 

 

산수유 시목 아래쪽에는 광장이 있는데 한반도 지형을 표현한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으며, 아마도 분수대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곳에 왜 성벽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아래쪽에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의 발자취와 이순신의 삶에 대한 기록을 벽면에 새겨 놓고 있는데, 1597년 이순신 장군은 모친상을 당한 후 천안, 공주, 논산, 익산, 삼례, 임실, 남원, 구례를 거쳐 권율 도원수가 있는 순천부에 당도했답니다. 이후 그는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될 때까지 120일 동안 전열을 정비해 칠전량해전(1597년 7월 원균이 지휘한 조선수군이 왜군과 싸워 유일하게 패한 전투)의 패배를 딛고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 전세를 역전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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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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