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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 소재 구례공설운동장 옆 서시천변에 마련된 지리산 생태공원은 19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50주년을 기념하여 서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2017년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지리산 종주개념을 모티브로 하여 주요 봉우리의 상징표지석과 자생수종을 식재해 지리산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것입니다. 천왕봉을 주봉으로 하는 주요 봉우리의 유래를 안내석에 설명하고 자생수종을 소개함으로써 구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리산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리산 종주라고 하면 서쪽의 성삼재(또는 화엄사)에서 출발해 노고단과 반야봉을 거쳐 정상인 천왕봉에 이르는 코스를 말합니다. 이 코스에는 4곳의 쉼터(노고단, 벽소령, 세석, 장터목)와 11개의 주요 봉우리(노고단,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형제봉, 칠선봉, 영신봉,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노고단과 반야봉 및 천왕봉은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불립니다.
노고단(1,507m)은 도교의 신인 할미에게 산제를 드리던 곳, 반야봉(1,732m)은 반야도사가 불도를 닦던 곳, 삼도봉(1,499m)은 전남.전북.경남이 만나는 곳, 형제봉(1,453m)은 두 형제가 요괴를 물리치기 위해 등을 맞대고 불도를 닦다가 바위가 된 곳입니다.
정장교 교각에는 입체감 있는 지리산 정상표석의 그림을 그려 마치 실물을 보는 듯합니다. 칠선봉(1,558m)은 7개의 바위가 마치 7명의 선녀가 모여 노는 것을 비유했고, 영신봉(1,652m)은 영신사라는 절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촛대봉(1,703m)은 음양수 전설의 주인공인 연신처자가 밤에 촛불을 켜 놓고 기도를 올리던 장소입니다.
연하봉(1,721m)은 구름이 노는 아름다운 봉우리이며, 제석봉(1,808m)은 성모천왕을 모시는 제왕이 자리한 곳입니다. 천왕봉(1,915m)은 지리산의 최고봉입니다. 천왕봉 정상은 구름에 가리는 날이 많아 이곳의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답니다.
필자는 지리산 둘레길 19코스(오미-난동)를 답사하면서 이곳을 들렀기에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단 7분만에 지리산 종주를 마쳤습니다. 또 이 글을 정리하면서 주능선에 자리한 주요 봉우리들의 이름의 유래에 대한 공부도 했습니다.
참고로 지난번 지리산 둘레길 8코스(운리-덕산)를 걸으며 산청군 시천면 사리에 조성된 “지리산 국립공원 50주년 기념공원”에서 지리산을 상징하는 반달가슴곰 조형물을 보았고 또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의 멋진 모습을 조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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