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리빙스턴교-한미동맹의 상징적인 교량

 

 

 

 

 

 

 

 

 

 

리빙스턴교

 

 

 

 

 

 

소양강과 인제군청 사이를 달리는 44번국도를 타고 합강정휴게소를 지나 북쪽으로 조금 가면 덕산교차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인북천을 가로지르는 붉은 색의 교량이 바로 리빙스턴교입니다.

보행전용교(좌)와 차량전용교(우측)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와 덕산리를 잇는 리빙스턴교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국 리빙스턴 소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다리입니다. 인제 지구 전투에서 북한군과 교전중이던 리빙스턴 소위가 이끄는 유엔군 부대가 적의 기습을 받아 작전상 후퇴를 위해 인북천을 도하할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 대부분의 부대원이 거센 물살과 적 사격에 희생되었고 리빙스턴도 중상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순직하였습니다. 임종 직전 "이 강에 교량이 있었다면 부하가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국에 있는 부인에게 "이곳에 사재를 털어서라도 교량을 가설해달라"는 유언을 남감에 따라 1957년 12월 교량을 가설하였으며, 일명 "빨간 다리"라고도 부릅니다.

 

리빙스톤교 앞에는 쪼그려 앉은 채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 3명의 조형물과 리빙스턴교의 유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총과 철모를 이용해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는데 소총 꼭대기에 철모를 올려놓은 모습은 평화의 댐 비목공원에 있는 총과 철모를 연상시킵니다.

 

 

 

 

 

 

 

 

 

리빙스턴교의 유래 The Derivation of Livingston Bridge​ 이 다리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국 제10군단 소속 리빙스턴 소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한국전쟁이 계속되었던 1951년 6월 10일 인제 지구 전투에 참가한 리빙스턴 소위의 부대가 인제 북방 2km 지점인 현 합강정 부근에 매복하고 있던 적의 기습을 받아 일대 격전 중 작전상 후퇴를 위해 이곳 인북천을 도하하려고 할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 대부분의 부대원이 거센 물살과 적 사격에 희생되었고 리빙스턴 소위도 중상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는 순직하였다.​ 그는 임종 직전 "이 강에 교량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부하가 희생되지 않았을 것" 이라며 통탄하고 고국에 있는 부인에게 "이곳에 사재를 털어서라도 교량을 가설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를 전해들은 그의 부인에 의해서 1957년 12월 4일 "길이 150m, 폭 3.6m”의 아이빔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목재난간의 교량을 가설하였다. (일명 "빨간 다리" 라고도 함) 그 후 교량이 노후되자, 1970년 12월 육군 207공병단에 의해 148m 폭 7m의 현재의 콘크리트 교량이 가설 되었다. 아직 홀연히 서 있는 몇 개의 교각에는 리빙스톤 소위의 자유수호의 투혼과 넋이 서려있어 지나는 이의 발길을 숙연하게 한다.(자료/현지 안내문).

 

 

 

 

리빙스턴교를 건너갑니다. 대문 같은 구조물의 양쪽에는 각각 총을 든 군인의 형상을 새겼는데 사람의 형상을 제거해 빈 공간으로 만든 게 특이합니다. 조금 더 가면 교량 상판 좌측에 2명의 군인이 선 채로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교량 중간부문에는 원통형의 조망대가 있고 조금 전에 보았던 것과 동일한 서서 작전 중인 2명의 군인과 대문 같은 구조물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니 리빙스턴교 관련 안내자료가 화보형식으로 걸려 있네요.

다리 중간 원통형 조망대

 

리빙스턴교에서 북쪽으로 본 인북천

 

 

 

 

 

 

리빙스톤교 표석

 

 

 

 

 

 

 

리빙스턴교는 미국이 비록 유엔군으로 참전했지만 한미가 혈맹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교량입니다. 이 다리는 강원도 평화누리길 인제 14코스가 지나가는 곳에 있어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 그리고 희생정신이 깃들어진 리빙스턴교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