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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막을 내린 서울얼음축제(2009. 1. 20-1. 23)에는 얼음조각작품뿐만 아니라 오래된 서울의 모습을 알려주는 사진전시회도 동시에 열렸다. 그 중에서도 글쓴이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끈 것은 1920년대 남산에 스키장이 있었다는 사진이었다.(사진의 출처불명). 당시 일제치하에서 과연 누가 스키를 탓을 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런데 일제는 한일합방의 야욕을 드러내면서 북촌에 대비되는 생활공간으로 남산일대(충무로 방향)에 남촌을 조성하여 일본인의 거류중심지로 삼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스키장을 만들고 이용한 사람들은 이 나라를 불법으로 점령한 일본인들이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치고 올라온다.     

다음은 한강에서 겨울에 낚시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서울역사박물관 소장). 1930년대 이전 사진으로 모두가 한복을 입고 머리에 모자를 쓰거나 수건을 동여맨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한 사람은 자전거까지 갖고 있는 한량이다. 



또 다른 사진은 겨울에 운행하는 영천행 열차(서울시 소장)의 모습이다. 1963년도 사진으로 열차라고는 하지만 전차였을 것이다. 글쓴이가 1968년 2월 처음 상경했을 때 서울시내에는 전차가 달리고 있었다. 그 후 도시계획으로 고가도로가 생기면서 지상으로 다니던 전차는 철거되었다가 이제는 지하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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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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