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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각, 지하철에서 내려 귀가하는 길목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그런데 이 은행나무는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어 더욱 노랗게 보인다.
사진을 찍었더니 불빛으로 인하여 노란색보다는
오히려 붉은 색상이 진하게 나타나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낮에 보는 풍광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늘도 늦가을의 밤이 저물어 간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완연한 가을이었는데
어느 듯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하루하루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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