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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이천 산수유축제(2009. 4. 3∼4. 5)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백사면 소재 5개 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50,000여 평의 부지에 어린 묘목을 포함해 수령이 500년 가까이 된 것까지 1만 7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먼저 이천시 백사면에 산수유가 유명하게 된 유래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1리에는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해 낙향을 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육괴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선비였던 모재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 남당 엄용순 등 여섯 사람이 연못 주변에 각자 한 그루씩 여섯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때부터 심기 시작한 산수유나무가 현재의 백사면 도립1리, 경사1.2리, 송말1.2리 등 5개 마을에 대단위의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는 유래로부터 선비꽃이라고 불리고 있다.>(자료 : 이천 산수유 꽃 축제위원회 홈페이지)  


도립리 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각종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방문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유럽풍의 전원주택 같은 음식점 "가시오피아"를 지나면 행사주최측에서 설치한 흰색의 천막이 도열해 있다.

가시오피아

축제장의 천막


무논을 지나자 우측에 영축사가 보인다. 꽃의 모양이 불꽃이 터지는 것 같은 산수유가 노란 색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나 가뭄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색상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특히 산수유 꽃 사진은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담아야 그나마 노란색이 살아나는데 하루종일 날씨가 흐려 아쉬움이 남는다.

무논과 영축사

산수유나무

산수유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능숙한 솜씨로 백지에 물감을 칠하고 있다. 인근 음식점에는 산수유관련 차와 산수유막걸리로 목을 축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술을 못하는 글쓴이도 산행동료와 함께 산수유막걸리 한 컵(종이컵)을 마셨는데, 향기가 좋고 머리도 아프지 않다.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전원주택 같은 음식점




위에서 소개한 육괴정(六槐亭)은 반듯한 한옥으로 그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마을을 지키고 있고, 그 앞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는 세월의 앙금을 말해주듯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오가는 길손을 내려다보고 있다.

육괴정

이조참의 엄유윤을 기리는 글

                      수령 500년이 지난 느티나무


야외무대에서는 산수유꽃예술단의 공연이 한창 진행 중에 있었으며, 인근의 장독대는 언제 어디서 보아도 우리 조상들의 체취가 묻어 나는 것 같다.

사생대회

야외공연장

춤추는 무희들





도로변에는 산수유열매를 수확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천 도자가축제 홍보맨

산수유열매를 파는 사람


익살스런 표정의 장승 뒤로 옹기종기 모여 않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장 승

야유회


넓은 광장에는 널뛰기가 개최중이었고, 그 위쪽의 어느 문중 묘소의 잔디밭에도 사람들은 산수유꽃을 감상하며 휴일의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그네뛰기

어느 문중의 묘소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거나 조용히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산수유축제 행사일정


☞ 교통안내 ; 이천에서 행사장까지 30분 간격으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운행코스는 산수유축제준비위원회의 홈페이지(
http://www.2104sansooyou.com/)를 참고하기 바란다.


☞ 글쓴이는 축제장의 서쪽에 위치한 정개산(433m)과 원적산(564m) 산행을 마치고 축제현장으로 하산하여 시간을 보냈다. 오후 3시 반경 셔틀버스를 기다렸으나 중형버스가 운행되었고 배차간격이 길어 오래 기다려야만 했다. 마침 이천시내버스(유료)가 한 대 도착하여 이를 이용하여 이천으로 이동했다. 밀려든 승용차로 도로는 거의 주차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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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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