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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産學硏) 가족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하얏트 호텔로 들어서니
리젠시 룸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누드를 소재로 수묵화를 그리는 전수경 작가
(재단법인 산학연장학재단·산학연종합센터 기금조성 목적) 초대전이었다.  




작가는 인간의 벌거벗은 몸을 통해 작품을 그리지만
흔히 말하는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야릇한 상상을 하는 작품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서양적인 누드와 동양적인 수묵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그린다.


                                                여성의 부츠이다. 우측 부츠는 여성의 둔부를 표현하고, 
                                                좌측 부츠는 아래에 누워있는 여성을 집어넣었다.
                                                부츠 중간에는 남성의 가슴이 보인다.


 


그의 누드는 얼굴도 없고 시선도 없어 완전한 형태의 몸이 아니다.
또한 노골적인 신체 표현을 억제하고 꿈꾸는 듯한 터치로 신비감을 자아낸다.
(200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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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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