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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우리 겨레와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공식적인 행사에는 반드시 태극기가 게양되며, 관공서 사무실에도 어김없이 태극기가 걸려 있다.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힘차게 흔드는 것도 태극기이며, 메달수여식에 게양되는 것도 그 나라의 국기이다. 우리의 산악인이 세계의 고봉을 정복한 다음 악천후의 고통 속에서도 흔드는 것은 바로 소중한 태극기이다.



 

3.1운동 때 유관순 열사가 앞장서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순간에도 그녀의 손에는 태극기가 들려 있었고, 6.25전쟁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수복 후 한국군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중앙청에 태극기를 꼽는 일이었다. 항일운동을 하던 독립투사는 자신의 가슴에 태극기를 숨겼고, 일반백성들은 집에 태극기를 고이 간직했다. 이처럼 소중한 국기이기에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태극기를 보면 마음이 숙연해지고 애국심이 불끈 솟아오른다.   


 
 

지난 제헌절을 전후하여 글쓴이가 사는 동네의 도로 옆에 26개의 중형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념일(국경일)을 맞이하여 태극기를 게시해 둔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후에도 계속 24시간 태극기가 그대로 게양되어 있었다. 궁금하여 가까이 가보니 현수막에는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 (신정7동 주민자치위원회)라고 씌어져 있다. 그리고 신정(1.1) 삼일절(3.1) 현충일(6.6) 제헌절(7.17) 광복절(8.15) 국군의 날(10.1) 개천절(10.3) 한글날(10.9)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자료를 확인해 보니 서울 양천구 신정7동 주민센터는 2009년도를 전 가정 태극기달기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제61주년 제헌절을 맞아 주민센터 옆 주차장(목동동로)에서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일반가정과 점포 등 우리주변에서 언제나 태극기가 자유롭고 힘차게 펄럭이게 하여 나라사랑 및 애국심 고취로 주민화합을 도모함으로써 명랑하고 활기찬 동네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주민센터는 태극기를 국경일(기념일) 10일전에 게양할 계획인데, 이는 국경일(기념일)을 사전에 예고하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달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현재의 태극기는 8.15 광복절까지 1개월 간 게양하며, 평상시 국경일까지 비어있는 날에는 새마을 기 등 직능단체 기를 게양할 계획이란다.




요즈음 새로 신축하는 고층아파트의 경우 구조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기가 매우 불편하게 지어진 것은 유감이지만, 이러한 태극기 달기 운동이 관 주도가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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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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