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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나윤 역의 조안



▲ 강나윤과 한진우의 운명적인 만남 

명랑 드라마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된 KBS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가 벌써 92회를 마쳤다. 이 드라마는 현재 전국 시청률 순위에서 MBC의 선덕여왕(40.17%) 및 KBS 아이리스(29.2%)에 이어 3위(26.7%)를 달리고 있는 인기 극이다.

                                                                       주간 드라마 시청률 순위 

 
이 드라마는 쌍과부집 시어머니인 박정녀(김영옥 분)의 두 아들 부부가 동남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해상사고가 발생하여 장남은 사망하고 차남은 행방불명된 후 두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야기이다.


큰며느리 오동자(박해미 분)의 아들인 한진우(오만석 분)는 유니콘제과 사원으로서 그의 보조인 강나윤(조안 분)을 사랑했다. 그렇지만 나윤은 부모 특히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마케팅 팀의 이철 팀장(이종수 분)과 약혼식을 올리려 한다. 나윤의 부모는 유니콘제과 회장 강신욱(홍요섭 분)과 사장 나은혜(이응경 분)이다.

나윤의 부모는 나윤과 한진우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진우를 인도지사로 발령을 내지만 공항까지 간 진우는 항공기 탑승직전 약혼식 장소로 달려와 나윤을 데리고 나간다. 이들은 해변가(배경그림을 보니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의 선녀바위이다)로 가서 민박집에 뜬눈으로 하룻밤을 지낸다. 물론 남녀간 아무 일도 없었지만 앞으로 절대로 헤어지지 않기로 다짐한다.     
 

나윤의 부모가 한진우를 지방으로 좌천시키자 진우는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는 우여곡절 끝에 유니콘제과 협력업체인 제성포장에 입사한다. 그러다 보니 진우는 자주 유니콘제과에 들락거리게 되고 나윤과의 만남도 잦아진다.

                                                                     한진우 역의 오만석


나윤의 어머니인 나은혜는 15년 전 강신욱을 동남아 사고현장에서 구해주고 나윤을 데리고 와서 강신욱과 재혼했다. 강신욱은 불행하게도 사고로 기억을 상실하여 사고이전의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그런데 나은혜는 조사를 통하여 한진우의 숙모인 카센터 하윤정 대표(심혜진 분)가 강신욱의 전처임을 확인했다. 만일 강신욱이 기억을 되찾게 되어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자신과 딸이 불행해 질 것이라는 강박관념에 젖어 있다.

나은혜는 나윤에게 한진우를 만나서는 안 되는 이유를 눈물로 호소했고, 피는 물과 사랑보다도 진하다는 말과 같이 나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사랑하는 진우에게 자존심에 상처를 줄만큼 쌀쌀하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리고는 이철 팀장과의 결혼을 서두른다. 진우로 하여금 자신을 빨리 잊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서로 헤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만 갔고, 나윤은 결국 이철 팀장에게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진우도 할머니가 소개해준 아가씨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아직도 진우는 나윤의 부친인 강신욱 회장이 자신의 삼촌임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강 회장도 나윤과 이철 팀장과의 결혼을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이다. 그동안 이철에 대해 여러 가지 실망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철을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는 나은혜는 펄쩍 뛰지만, 나윤은 앞으로 더 이상 엄마의 말에 끌려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했다.



▲ 한진우와 강나윤의 사랑은 이루어지나?

문제는 과연 한진우가 나윤과 결혼할 수 있느냐이다. KBS 시청자게시판을 보면 둘의 결혼이 성사되기를 바라는 글이 많다. 그러나 나윤은 법적으로 한진우의 사촌 동생이어서 결혼은 성립되기 어렵다. 그렇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나윤은 어머니가 강신욱과 재혼하면서 데리고 온 딸이라 핏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므로 결혼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많다.

                                                           강나윤 역의 조안



KBS는 그 전 드라마인 <집으로 가는 길>에서 평화병원 원장의 작은 아들이 재혼한 숙모의 법적인 딸(남편이 데리고 온 딸)과 결혼한 사례가 있었다. 물론 이 경우 과부가 된 숙모가 다른 남자와 재혼했으면 완전히 남이 된 것이므로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나윤의 아버지는 비록 나윤 엄마와 재혼했지만 진우의 삼촌이니 문제가 달라진다.


                                                  한진우 역의 오만석



진우와 나윤이 결혼하려면 강 회장이 나은혜와 이혼하면 가능할 것이다. 강 회장은 아내인 나은혜에게 만약 자신이 기억을 되찾게 되더라도 현재 가족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다짐했었다. 그러나 나은혜는 앞날을 걱정해 강 회장이 기억을 되찾는 일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그러니 만약 강 회장이 기억을 되찾았을 때 현재의 아내가 이를 집요하게 방해했음을 알 경우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까! 그래서 이혼을 할 수도 있다는 다소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그리되면 현재의 부부는 사돈관계가 될 것이며 남편의 불행(기억력 상실상태)이 지속되기를 바란 나은혜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어찌되었든 진우와 나윤의 진정한 사랑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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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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