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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동차 안에서 침을 뱉는 행위

노약자 석에 앉은 중년의 남자 2명이 계속 입씨름을 합니다. 그중 한 친구는 수시로 욕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면서 다를 친구의 머리와 얼굴을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더니 이 친구는 전동차 바닥에 침을 탁 뱉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침을 뱉는 행위는 정말 보기 좋지 않습니다. 특히 요즈음처럼 신종플루가 만연하여 모든 국민이 조심하는 때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옆 사람이 가벼운 기침만 하여도 신경이 쓰입니다. 따라서 비록 실외라고 하여도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침을 뱉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자동차운전을 하며 차량 문을 열고 침을 뱉는 모습을 보는 것도 솔직히 매우 거슬립니다.

                              이른 새벽 텅 빈 전동차 

가래와 침은 생리적인 현상이므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글쓴이가 1984년도 미국대학에서 강의를 받은 때 가장 놀란 것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거리낌 없이 소리를 내며 가래와 침을 뱉는 행위였습니다. 다만 이들은 모두 휴지에 뱉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갑자기 침이 나오면 뱉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휴지에 뱉어 보관했다가 나중에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 기본예의입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전동차 바닥에 침을 뱉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동차 안이 비교적 한산하여 서 있는 사람이 몇 명되지 않았지만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가 막혔습니다.
 


2) 전동차 안에서 이를 쑤시는 행위

식사 후 이를 쑤시는 행위도 참으로 조심스런 행동입니다. 비록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자리라고 하더라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처리해야합니다. 보통 식당주변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이를 쑤시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그리 보기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때로는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길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를 그냥 거리에 던지면 미관상 보기 나쁩니다.  

마침 전동차에 잡상인이 들어와서 치간 칫솔을 판매합니다. 나이 많은 신사 한 분이 이를 구입하더니 즉석에서 개봉해 이를 쑤십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지도 않고 작업을 하니 참으로 보기 민망하여 그냥 시선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공중도덕이라는 것은 도덕책에서 잠자고 있는 모양입니다.     

                                          치간치솔



3) 전동차 안에서 손톱을 깎는 행위

비교적 조용한 전동차안에 딱~딱~하는 소리가 납니다. 소리나는 방향을 보니 한 중년의 여성이 손톱을 깎고 있습니다. 객실내의 승객이 모두 그녀를 바라보지만 여자는 주의의 시선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아니합니다.

솔직히 공공장소에서 손톱을 깎는 것은 그리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게 전동차안일 경우 깎은 손톱이 사방으로 흩어질 수 있으므로 바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톱을 깎는 배짱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요즈음은 손톱이 사방으로 튀지 않는 손톱 깎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동차 안에서 손톱을 깎는 행위는 스스로의 무례함을 드러내는 수치임을 왜 모르는지 참으로 한심합니다.



4)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고 남을 밀치는 행위 

서울 신도림 역은 가장 복잡한 역 중의 하나입니다. 글쓴이는 오랫동안 이 역을 이용하고 있지만 2호선 신도림에서 출근시간대만 사당방면으로 운행하는 별도의 홈(승차장)에서 열차를 이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2호선 순환열차는 이미 승객들로 만원이지만 사당방면의 별도의 홈은 신정차량기지에서 나온 열차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앞쪽에 줄을 서면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습니다.


네 줄로 줄을 서 있던 승객이 열차가 들어와 정차하자 모두들 좌석을 향하여 돌진합니다. 글쓴이는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에서 사람들이 미는 바람에 넘어질 뻔하였습니다. 가까스로 빈자리 하나를 차지하였지만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옵니다. 그냥 줄을 선 순서대로 조용히 승차하면 될 터인데 뒤의 사람들이 자리에 앉기 위해 미는 게 문제입니다.

평소에도 빈자리를 향해 돌진하거나 가방을 미리 던지는 경우도 있고, 먼저 들어와 뒤에 오는 일행을 위해 빈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기 위해 벌이는 쟁탈전은 정말 볼썽사납습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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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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