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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이 신종플루로 상당히 어지러운 상태에 있으며 이미 사망자도 80여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하루에 사망하는 인원은 무려 16명(2008년도 사망자 5,870명 기준)입니다. 그만큼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과속,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인적요인에 의한 것입니다. 실제로 글쓴이가 오래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승용차를 운전하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운전자를 목격하게 됩니다. 자동차와 운전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도로상에서 목격하는 나쁜 운전자 유형을 지적하겠습니다.



(1) 어두운 때 전조등을 켜지 않은 운전자

지금은 오후 5시 반만 되어도 상당히 주위가 어두워져 매우 깜깜함에도 불구하고 전조등을 켜지 않은 운전자를 보게 됩니다. 운전자는 습관적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전조등을 켜서 자신의 존재를 다른 운전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앞의 차량을 보고는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지하주차장은 대부분 매우 어둡습니다. 따라서 어두워졌을 때 또는 지하주차장에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기를 바랍니다. 어두움의 정도에 따라 미등 또는 전조등을 적절히 켜면 됩니다. 
  




(2) 방향 지시등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

차선을 변경하거나 끼어 들기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여 미리 의사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예고 없이 불쑥 끼어 들거나 상대방의 방향지시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바로 옆에서 대각선으로 끼어 듭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말 위험하며 접촉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또는 신호등이 없는 네거리에서 보행자가 있을 경우 차량은 미리 가야할 방향을 표시하는 것이 행인에 대한 예의입니다. 방향 지시등을 잘 사용하는 운전자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한편 한번 켠 방향지시등을 끄지 않고 계속 달리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그러면 뒤에 오는 차량은 앞차가 언제 이쪽으로 차선을 변경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춤주춤 하게 되고 결국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3) 상향 전조등을 사용하는 운전자

상향 전조등은 그야말로 가로등이 없는 구부러진 길 또는 다른 도로상 맞은편에서 차량이 오지 않을 때 길의 상태를 잘 확인하기 위해 켜야 합니다. 이를 켜고 달리다가도 맞은 편에서 차량이 오는 것을 인지하면 바로 상향 전조등은 꺼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물게는 시내에서 운전하면서 상향 전조등을 켜는 운전자가 있습니다.

상향 전조등은 불빛이 매우 강렬하여 맞은 편 운전자들의 시력을 방해하므로 평소에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4) 앞차의 꽁무니를 바짝 쫓아가는 운전자

빠르게 속력을 낼 수 없는 시내에서뿐만 아니라 시속 100km이상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도 뒤차가 앞차의 뒤를 바짝 따라가는 운전자를 흔히 봅니다. 때로는 후사경(rear mirror)으로 보면 뒤따라오는 차량의 전조등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만일 앞서가는 차량이 살짝 브레이크를 밟기만 해도 충돌할 것만 같습니다. 이토록 위험한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의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글쓴이는 이런 차량이 뒤에서 따라오면 즉시 차선을 변경하여 앞서가게 합니다.      




(5) 차선(차로)변경을 하려면 더욱 속력을 내는 운전자 

차선을 변경하려 할 때는 진행하는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통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충분히 여유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차선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천천히 오던 차가 갑자기 속력을 냅니다.

내 앞에 다른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막으려는 속셈입니다. 오히려 뒤의 차량은 더욱 속력을 늦추어 차선변경이 쉽도록 협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운전자는 정말 심뽀가 고약합니다.  





(6)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가는데도 우회전하는 운전자

보행자횡단보도에서 적색신호에서는 당연히 정차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아 보행자가 없는 경우 횡단보도를 지나 우회전하는 것은 관례처럼 용인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종종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도 불구하고 우회전하는 차량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럴 때 보행자는 매우 불안합니다.



(7) 길게 늘어선 줄의 맨 앞쪽에 와서 끼어 드는 운전자

우측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교통 흐름상 진입로의 제일 앞쪽으로 들어옵니다. 차량이 밀려 진행차선에서 오래 기다린 운전자는 기분 나쁘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선이 있는 곳에서 수많은 차량이 줄지어 기다리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달리다가 앞쪽으로 와서는 차 머리를 들이미는 얌체 운전자가 있습니다.

또한 진행하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길에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됩니다. 만일 차량 1대가 앞쪽에서 끼어 들기를 시도하면 뒤에 오는 차량들이 너도나도 합세하여 긴 줄을 만들어 정상적으로 차선을 지킨 운전자들을 분노하게 만듭니다. 예로부터 차 머리와 거시기는 먼저 들이미는 자가 임자라고는 하지만 이런 수준미달 운전자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합니다.




(8) 운전 중 차량 문을 꽉 닫지 않고 달리는 운전자

간혹 운전자 중에는 차량의 문을 안전하게 닫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문은 자동차의 유리문을 말하는 게 아니라 차량 문 자체를 말합니다. 요즘 차량은 문(door)이 덜 닫히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와 금방 알 수 있는데 문이 조금 열린 채로 운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9) 운전 중 화장을 고치는 운전자 

바쁜 일상 속에서 살다보면 여성이 집에서 화장을 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올 경우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운전중 신호대기하면서 립스틱을 바른다든지 눈썹을 그리는 등 간단한 화장을 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화장에 몰두하다 보면 교통신호가 바뀐 줄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며칠 전 내 뒤에 따라 오던 젊은 여성운전자가 신호대기 중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고 내가 100여 미터 앞으로 전진할 때까지 그녀는 그대로 정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교통흐름을 방해하게 되고 나중에 당황한 나머지 과속을 하게 됩니다. 
      

 
(10) 담배꽁초 등 쓰레게를 밖으로 내던지는 운전자

담배를 피웠으면 차내에 비치된 재떨이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될텐데 왜 차창 밖으로 던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로상에는 자동차 운행으로 인하여 기름기가 묻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잘 못하면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바람이 부는 건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운전하면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차창 밖으로 던지는 행위는 정말 꼴볼견입니다. 
  


(11) 브레이크 등을 흰색 또는 검정색으로 바꾼 운전자

간혹 브레이크 등을 출고당시의 붉은 색이 아닌 흰색 또는 검정색으로 바꾼 차량을 보게 됩니다. 이런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흰색은 꼭 후진하기 위해 기아변속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검정색은 브레이크를 밟아도 붉은 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어 추돌의 위험이 있습니다.

왜 일부 운전자들은 별도의 돈을 들여 브레이크 등(燈)의 색상을 임의로 변경하는 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전조등의 색상을 변경한 차량도 눈에 뜨입니다. 소비자가 원한다고 이런 식으로 변경해주는 정비업소(카센터 포함)도 반성해야 합니다.

                                         정상 브레이크 등

                                                                

(12) 자동차 번호판이 훼손된 차량 운전자

가끔 일반 승용차보다도 작업용 트럭에서 목격하지만 자동차 번화판이 심하게 훼손되어 번호를 식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속단속을 피하기 위해 굴절번호판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하는 운전자가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으므로 교통안전에는 큰 위협이 됩니다. 


지금까지 글쓴이가 평소 운전하면서 느낀 바를 두서 없이 열거해 보았습니다. 이런 점만 잘 지켜도 안전운행이 보장되어 우리 사회는 한결 성숙될 것입니다. 운전자는 모름지기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를 배려하여 올바른 자동차문화를 이루는데 이바지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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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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