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식 역의 박시후
깜짝 카메오 출연한 개그맨 윤택
▲ 지속되는 구용식과 황태희의 불편한 관계
구용식(박시후 분)이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뜬금없는 기습키스를 감행한 후 둘은 묘한 관계가 됩니다. 구용식의 뺨을 때리려다가 실패한 황태희는 키스가 끝나자 마음을 추스르고 구용식에게 오늘 키스는 없었던 걸로 알겠다고 말했지만 귀가해서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신이 팔려 전 남편 봉준수(정준호 분)와의 크리스마스 이브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다음날 출근길 봉준수가 왜 안나왔느냐고 물었을 때 비로소 약속이 생각났는데, 미안하다는 말에 봉준수는 더욱 싸늘하게 나옵니다.
이후부터 구용식은 말도 거의 안하고 황태희를 보면 슬슬 피하기만 합니다. 구용식은 비서인 강우(임지규 분)에게 자기는 한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강우는 지금 소유경(강래연 분)을 짝사랑하는 중이라 한국을 떠날 수 없어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구용식은 강우에게 한국에 남으라고 말하자 강우의 말이 재미있습니다. "나는 형에게 껌딱지 같은 존재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용식은 껌딱지도 떼어내면 떨어진다고 응수합니다. 난데없는 껌딱지론이로군요.
▲ 개그맨 윤택의 깜짝 카메오 출연
기획개발팀 직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다이어트 식품의 샘플을 나누어주고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찜질방을 찾습니다. 구용식은 마지못해 따라와 자꾸만 겉돌기만 합니다. 수건을 머리에 두른 귀여운 양머리 차림으로 혼자 찜질을 하기도 하고 얼음방에서는 닭살 커플 옆에서 혼자 계란을 까먹고 식혜를 빨아먹습니다.
구용식이 홀로 노란 계란을 까먹는 장면을 목격한 강우가 다른 직원들은 배를 곯으며 일하는데 혼자 먹는다며 직원들에게 계란을 쏘라고 합니다. 그것도 재벌 회장아들답게 많이~. 구용식은 계란을 쟁반 가득 담아 가지고 가다가 누워서 쉬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 계란을 떨어뜨립니다.
깜짝 놀란 구용식이 "죄송합니다. 아줌마"라고 사과하자 인상을 쓴 사람이 일어나 얼굴을 만지며 "아가씨도 아니고 아줌마가 뭐냐"고 항의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얼굴이 눈에 익습니다. 바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웃음을 선사하던 개그맨 윤택입니다. 그는 아줌마 같은 머리모습이 트레이드마크인데, 찜질방에서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으면 누구나 그를 아줌마로 볼 것입니다.
▲ 한송이 비서의 제보로 졸지에 기획개발팀장에 오른 봉준수
예로부터 인생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더니 봉준수에게도 쨍하고 볕들 날이 찾아옵니다. 그는 졸지에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의 눈에 들어 하루아침에 백여진(채정안 분)이 물먹은 기획개발팀장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봉준수는 다이어트 제품의 부작용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 원인을 밝혀 직위해제 당한 백여진에게 알리지만 여진은 이미 끝난 일이라며 물러섭니다.
봉준수는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를 찾아가서 보고서를 내밀며 부작용의 원인을 밝혔다고 보고하면서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냅니다. 아내였던 황태희와 이번 백여진을 팀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 모두가 개인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말입니다. 그의 정곡을 찌른 말에 잠시 당황하던 한송이는 봉준수가 나가자 서류를 집어 던집니다.
그런데 실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한송이의 여비서가 구호승 회장에게 봉준수가 매우 중요한 일을 보고한 한 상무에게 보고했는데 한 상무가 무시했다며 그 보고서를 구 회장에게 준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여비서는 한송이를 감시하기 위한 구 회장의 심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 회장은 한송이와 식사자리를 마련한 후 봉준수를 부릅니다. 한송이가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그 회장은 봉준수의 기획능력이 우수하다며 그를 기획개발팀장으로 임명합니다. 인사발령사랑을 본 직원들은 희비가 엇갈립니다. 특히 입사동기 강동원(안어벙 분)은 얼굴이 사색입니다. 반면 황태희는 전 남편의 승진소식에 빙그레 미소짓습니다.
▲ 백여진의 황태희에 대한 마지막 충고
백여진은 한송이 및 구용철(유태웅 분)과 함께 밉상캐릭터 3인방입니다. 그녀는 황태희 팀장 밑에서 당한 굴욕을 자신이 팀장이 되자 황태희에게 고스란히 되 갚아 줍니다. 그녀는 옛 애인이었던 봉준수가 하필이면 황태희의 남편이 되자 봉준수와 이상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 결국은 황태희-봉준수 커플을 이혼하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이젠 그녀는 봉준수가 황태희에게 일편단심 마음이 기운 것을 확인하고는 마음을 바꾸는 듯 합니다. 더욱이 그녀를 보면 딱지를 끊는 경찰관 선우 혁(양진우 분)분)을 만난 것도 심경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구용식과 황태희의 기습키스장면을 우연히 목격했습니다. 백여진으로서는 황태희가 봉준수와 구용식을 두고 양다리 걸치기 한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태희를 만난 백여진은 다짜고짜로 "구용식니냐? 봉준수냐?" 택일하라고 주문합니다. 황태희로서는 뜬금 없는 질문이지만 백여진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거든요.
▲ 구용식의 이별파티와 황태희의 출국 만류
구용식은 특별기획팀 직원과 가족들을 전원 초청한 가운데 호텔에서 초화판으로 송년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위로 겸 격려 차원입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외국으로 출국하기 위한 이별파티입니다.
이 사실을 황태희에게 알려준 이는 구용식의 비서인 강우입니다. 강우는 황태희에게 구용식이 생모를 만난 대가로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고 알려줍니다. 황태희로서는 이래서는 안됩니다. 황태희로서는 구용식이 자신과의 불편한 관계때문에 떠난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요. 지금 그가 떠나서는 안됩니다. 다이어트 개발식품에 대한 시범센터를 만들고 이게 성공하면 특별기획팀은 기획개발2팀으로 발전하여 모든 직원들이 해고의 위협에서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데 이의 방패막이가 되어 줄 구용식이 떠나면 큰 문제입니다. 한태희는 궁용식을 만나 그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디 있냐며 "떠나지 말라!"고 그를 붙잡습니다. 사실 황태희는 일 때문에 그러는데, 구용식은 사랑 때문에 자기를 붙잡는 것으로 오해할지 모르겠군요.
▲ 미지의 여인 구용식의 생모는 누구?
MBC 등장인물에 의하면 구용식은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며 "구 회장과 로비아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따라서 구용식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무척 궁금했고, 일전에는 아버지에게 "살았는지 죽었는지, 살았다면 외국인지 국내인지"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워함을 알고 있는 이복형 구용철과 한송이는 구용식에게 가짜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는 대가로 유럽지사에 근무하도록 사기를 쳤습니다.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용식은 어머니가 이미 다른 가정을 가졌음을 확인하고는 상심한 채 출국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 21회에서 구용식의 생모로 보이는 여인이 회사의 로비에 나타나 구용식이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아무리 구용철 일당이 생모를 철저하게 차단한다고 할지라도 그녀를 강제로 구금하지 않는 이상 모정을 꺽지는 못하겠지요.
이제 제목처럼 봉준수는 팀장이 되어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황태희와 구용식이 역전하려면 구용식이 출국하지 않은 채 시범센터를 잘 운영하고, 구용식은 진짜 생모를 만나 구용철과 한송이가 가짜 생모를 만나게 해준 사실을 밝혀 둘 다 회사에서 매장시키는 것입니다.
구용철이 동원한 가짜 생모 진짜 생모로 추정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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