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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 혁 역의 양진우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바야흐로 꼬픈남 박시후(구용식 역)와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남주(황태희 역)의 러브라인이 점점 무르익어 가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또한 봉준수(정준호 분)도 백여진(채정안 분)에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제의했고, 백여진도 그럴 수 있다고 화답해 두 사람의 첫사랑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지가 관심입니다. 그런데 러브라인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경찰관 선우 혁(양진우 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다음의 상위 검색어로 "양진우 영어발음"이 올랐습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선우 혁은 맨 처음 술에 취한 봉준수가 파출소를 호텔인줄로 착각하고 들어갔을 때 등장한 경찰관입니다. 그는 백여진이 운전할 때마다 나타나 딱지를 떼었고, 또 여진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선우는 백여진을 자신으로 갈아타라고 하지만 여진은 첫사랑 봉준수와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선우는 그냥 자신을 졸졸 따라 다니는 좀 모자라는(?) 경찰관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봉준수는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로부터 중요한 미션을 부여 받습니다. 과거 킨즈그룹과 악연이 있는 외국의 대기업 대표가 방한하여 국내 경쟁사와 접촉해서 다시 한국시장을 노크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한송이는 그 대표의 저녁식사 장소인 호텔레스토랑을 알아내서는 이를 방해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오펠리어라는 브랜드는 퀸즈그룹과 손잡아야 한답니다. 봉준수에게 주는 첫 번째 기회랍니다.

봉준수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 전공이라 영어를 잘 못합니다. 백여진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녀도 생활영어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백여진이 영어통역을 위해 부른 인물이 바로 선우 혁입니다. 지금까지 백여진과 선우 혁은 변변한 데이트 한번 못했는데 어떻게 여진이 선우가 통역을 할 정도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셋은 함께 호텔식당으로 갑니다. 백여진은 화사한 정장 차림에 등이 V자로 크게 퍼진 드레스를 입고 나왔습니다. 꼭 미인계를 쓰는 형국입니다. 외국인 대표가 식당입구로 들어오자 백여진은 봉투에 들어있던 화장품을 일부러 쏟아버립니다. 대표는 바닥에 떨어진 화장품을 주워주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인사를 합니다.



네 사람이 테이블에 앉자 대표가 먼저 입을 엽니다.

Are you people from Queens Cosmetics?
(당신들 퀸즈에서 왔습니까?)

Because if Miss Han sent you to meet me, I am very displeased!
(한상무가 보내서 왔다면 정말 불쾌해요!)

I still remember what Miss Han did to us. 
(난 아직도 한 상무가 우리에게 준 상처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So, I don't want to speak to any of you.
(그래서 당신들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말한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봉준수가 그를 제지하고는 작심한 듯 말합니다. 이제부터 선우 혁의 유창한 영어통역이 시작됩니다.

내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Could you hold on for a minute, please!    

당신 말이 맞습니다.
You are right!

우린 어떻게든 당신 마음에 들어서 회사입장을 전달하려고 왔습니다.
We came here tonight to get on your good side and to present our complete position to you.

그런데 저희가 생각을 잘 못 한 것 같습니다.
But, we were mistaken.

대표님께서 수년 전 우리회사 때문에 어떤 상처를 받으셨는지 어떤 손해를 봤는지 그걸 먼저 헤아렸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 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I should have figured out at first what made wrong and by how much between our companies in the past, and then tried to reconcile those differences first, and for that I do apologize  

이 자리에 오기 전에 대표님과 오필리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정말 감명 받았습니다.
Before I came here tonight, I had chance to have a close look at Opiller, and I was quite inspired. 

특히 모든 용기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드는 등 환경운동을 하신 점도 매우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And the fact all the materials were recyclable and the fact your company is actively preserving the environment was very impressive.

만약 저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까지 지워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And if we were given one more chance, I am confident that we can erase any bad memories left behind. 


말을 마친 셋은 나란히 걸어나옵니다. 백여진이 봉준수에게 다정하게 말하며 방향이 같아 함께 가겠다고 떠나자 선우 혁은 "저 여자가 저렇게 다정하게 말을 할 줄도 안다"면서 왜 자신에는 그리 쌀쌀한지 못 마땅해 합니다. 아무튼 선우 혁을 연기하는 양진우의 영어는 정말 유창하고 완벽합니다.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학교까지 수년간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대사 동시통역이 가능한 수준이며, 촬영 시에도 NG를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백여진과 선우 혁의 러브라인이 결실을 맺으면 좋겠습니다. 


 

☞ 짧은 영어로 위 대사를 다시 들으며 옮겨 적었는데,
오류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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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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