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도 누르면 예술로 승화된다! 고양압화공예대전

꽃을 책갈피 등에 끼워 말려서 표본 등에 이용하는 것을 압화라고 합니다. 허브의 꽃이나 잎으로 만들면 자연의 색채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여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압화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신문지나 두꺼운 책 사이에 끼워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거나 다리미, 전자레인지, 건조제, 압화용 기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고양시가 압화를 화훼가공산업의 한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2회 고양세계압화공예작품 전시회가 고양꽃전시관 내 호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작품을 전시하는 이 공예대전은 "예술로 승화된 세계 꽃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이 공예작품전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공예작품들을 보면 그림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꽃잎을 압축하여 말려서 이런 작품을 만든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지경입니다.

활용분야도 매우 다양하여 그림 같은 액자는 물론 각종 생활용품과 장신구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유리제품, 책표지, 문갑, 보석함, 도자기제품, 사진액자, 각종 쟁반, 식탁과 밥상, 시계, 달력, 목걸이와 귀걸이, 수첩, 벽걸이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끝이 없습니다.

고양꽃 전시장(실내)에서 전시된 꽃에 취하다 보면 이 호수 갤러리에서 열리는 압화공예대전을 자칫 놓치기 쉽습니다. 전시장을 방문할 경우 이 갤러리를 반드시 찾아 마른 꽃잎이 펼치는 예술의 세계에 한번 푹 빠져 보기 바랍니다.(2008. 4. 2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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