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가 좋아할 팔도명주(名酒) 전시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배다리 술 박물관》에서는 제1회 한국 전통주 페스티발(2008. 4. 5∼5. 5)이 열리고 있다. 박물관 측은 팔도(八道)를 대표하는 전통민속주, 지역 특산주, 농민주 등 다양한 술을 한 자리에 모아 기획 전시함으로써 우리 술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함양시킬 목적이라고 그 취지를 밝히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등장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점점 늘어나는 수입양주, 와인의 물량공세가 더욱 커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농산물 중 쌀을 비롯한 곡류, 과실, 약초 등을 이용한 다양한 술 개발을 모색하고 우리 술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이런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전시된 전통주는 줄잡아 약 120여 종이 되는 듯 했다. 그 이름도 가지가지이다. 옥로주, 감홍로, 강장(强莊), 자청비, 냉이술, 송죽오곡주, 산중애(山中愛), 사랑한다, 복분자, 머루주, 두견주, 부자(富者), 새색시, 대나무통술, 궁예주, 검은콩 막걸리, 동동주, 참살이탁주, 더덕주, 포도술, 청수, 검은콩, 통일, 뷰티와인, 오미자주, 수신(修身), 칠선주(七仙酒), 홍삼주, 낙산약주, 일품, 좋은 아침, 홍주, 동강 등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지경이다. 

글쓴이처럼 누룩만 보아도 술이 취하는 비주류(非酒流)는 어떤 술이 좋은 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술이 양주와 와인과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승리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 여행정보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에서 약 500m
△ 관람시간 :  평일         10:00 - 18:00
               주말(토, 일) 10:00 - 19:00
               휴관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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