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대신 백조와 오리만 보이는 경주보문단지

 

경주보문단지는 경북 경주시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종합관광단지입니다.
국립공원 남산(금오산) 산행을 마친 후
등산버스는 벚꽃관광을 위해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진입로에 늘어선 벚꽃나무에서는
벚꽃은커녕 봉오리조차도 보이지 아니합니다.
지난 2-3월의 늦은 강추위로 금년에는 전반적으로
꽃 소식이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은 듯 합니다.
다만 백목련만이 화사하게 피어 있군요.

 

상춘객들은 벚꽃대신 보문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연인들은 오리 배를 타면서 휴일을 즐깁니다.
오리 배 옆에는 목이 긴 거대한 백조 배가 한 척 정박해 있는데,
호숫가의 호텔과 어우러져 좋은 사진모델이 되어 주는군요.

선착장 주변을 맴돌다가 등산버스로 향합니다.
앞으로 또 언제 보문호수에 다시 올지 몰라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합니다.
(201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