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부부인형작가
이승은·허헌선의 <엄마 어렸을 적엔> 작품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전시장 입구
이 작품은 1996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된 이후
모두 1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헝겊인형들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 당시 전시되었던 작품 중 엄선한 45점과
성경 이야기 등 새롭게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익살스런 모습의 인형들은 모두 살아서 숨쉬는 듯 했습니다.
1960-70년대의 생활상을 어찌 이리도 잘 재현했는지
작가의 통찰력과 인형제작 솜씨에 감탄할 다름입니다.
비가 오는 날 어머니 치맛폭에 들어간 아이,
포장마차 옆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남자의 모습,
서울구경 시켜 준다며 아버지가 아들의 양쪽 귀 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는 모습은 실제로 그 당시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각 작품에는 작품의 제목과 어울리는
여러 사람들의 시를 동시에 게재해 놓아
천천히 읽으면 작품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마침 KBS에서 취재를 나왔더군요.
작가 이승은·허헌선 부부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작가 이승은-허헌선 부부
작품은 모두 유리관 내에 전시되어 있어 불빛에 반사됐으며
사진이 서툴러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지 못했으므로
사진보다 실물을 보면 더욱 감동적일 것입니다.
작품의 숫자가 많아 2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은 그 두 번째입니다.
《전시회 개요》
▲ 전시 기간 : 2012. 3. 24∼4. 15(기간 중 무휴)
▲ 관람 시간 : 11:00∼20:30
▲ 전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지하 1층)
▲ 관람 요금 : 어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경노(65세 이상) 2,000원
서울구경
새벽대합실
싫어 싫어
귀신이야기
원두막
져주는 재미
어머니의 겨울
아버지 얼굴 예쁘네요
군고구마
외갓집 가는 길
예쁜 울 엄마
여름저녁
송아지가 아프면
어머니
호랑이 할아버지
어느 하루
등목
밤중에
새 고무신
여름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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