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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강남역으로 갔습니다.
10번 출구로 나와 유유자적하게 걸어가는데
군밤장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누드 군밤이라고 써 붙인 글 위에는
"꿀밤 맞을래? 군밤 먹을래?"라는
재미있는 구호가 붙어 있습니다.
군밤과 꿀밤의 비슷한 발음을 흉내낸 것 같기도 합니다.
꿀밤(굴밤)은 "주먹으로 가볍게 머리를 쥐어박는 일"이므로
군밤을 안 사 먹으면 벌로 꿀밤을 주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로도 보입니다.
반면 꿀밤은 맛있는 밤을 연상시키기도 하는군요.
아무튼 군밤장수의 재치만점인 구호에
모처럼 빙그레 웃었습니다.
인근의 치킨집은 "무봤나 촌닭"이고 지하도의 가게는
"여우궁뎅이" "못된 고양이" 등
동물이름으로 지어진 상호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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