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제주도와 거제도 그리고 진도에 이어 네 번 째로 큰 섬입니다.
신라 천년의 고도인 경주가 노천박물관이라면 고려 무인정권시대에
몽고군의 침입에 대비하여 개경에서 수도를 옮긴 후
조선의 말기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치른 강화도도 노천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강화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고인돌도 있고,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과
수도권진달래 명산인 고려산 등 인기 있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이에 더하여 근래에는 강화도에 거꾸로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 나섰습니다.
김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황산도 갈림길을 지나면 방파제처럼 생긴 도로가 서쪽으로 이어지는데요.
해변을 따라서 계속가면 삼거리 갈림길인데 여기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동검도로 가므로 주도로를 이용하여 우측으로 진입하면 길이 휘어지는 곳에
삼각형 세 개를 붙여 놓은 듯한 집이 보입니다.
<핑크향기 펜션>이라는 상호가 붙은 이 집이 첫 번 째 거꾸로 집입니다.
두 개의 삼각형 사이에 끼어져 있는 가운데 집이 거꾸로 보이지요?
그렇지만 이곳의 거꾸로 집은 다소 평범합니다.
이 집의 뜰에서 맞은 편을 바라보면 진짜 거꾸로 집이 보입니다.
맞은 편에 보이는 거꾸로 집
여기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러브러브 카페>라는 상호가 붙은 집이 있는데
이 집은 두 개의 집을 비스듬하게 붙여 놓은 기우러진 집입니다.
이 집 뒤에 오늘의 주인공인 진짜 거꾸로 집이 있습니다.
사면의 지붕이 거꾸로 된 모습의 이 <거꾸로 된 집 펜션카페>는
유감스럽게도 현재 영업을 하지 않은 듯 출입계단은 막혀 있습니다.
현관의 지붕 밑에 거꾸로 매달린 승용차의 모습이 정말 아슬아슬합니다.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면 이렇게 매달아 둘 수도 있겠군요.
거꾸로 집을 보러 일부러 강화도로 갈 필요는 없겠지만,
이곳은 강화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은 찾아보아도 좋을 별난 볼거리입니다.
(201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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